새해 들어 담뱃값 인상으로 금연 열풍이 부는 가운데 금단현상 완화를 위해 사용하는 니코틴 패치와 약물 중 무엇이 금연 성공에 더 좋을까?
미국 펜실베이니아대 의대 캐어린 러먼 박사팀은 13일 의학전문지 '랜싯 호흡기 의학'(Lancet Respiratory Medicine)에서 금연보조제로 니코틴 패치나 약물을 선택할 때는 체내 니코틴 대사속도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몸 안에서 니코틴을 분해하는 대사속도가 '보통'(normal)인 사람은 니코틴 패치보다 '바레니클린'(varenicline'상표명 챔픽스) 성분 등의 니코틴 약물을 사용하는 게 금연 확률이 더 높다는 것이다. 반면 니코틴 대사속도가 '느린'(slow) 사람에게는 니코틴 패치가 더 낫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바레니클린도 니코틴 패치와 금연 효과는 비슷했지만 니코틴 대사속도가 느린 사람의 경우에는 부작용 보고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캐어린 러먼 박사는 "이 결과는 금연 치료 임상에 적용할 수 있는 유전적 바이오표지"라며 "흡연자의 니코틴 대사속도에 따라 금연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금연 성공을 위한 좋은 전략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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