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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가족에 대구 명소 알리기…기자 활동 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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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예신 씨 미군캠프 인턴십 최우수상 받아

박예신 씨가 지난달 미군캠프 인턴십 수료식에서 최우수 인턴상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박예신 씨가 지난달 미군캠프 인턴십 수료식에서 최우수 인턴상을 받은 후 기념사진을 찍었다.

박예신(26) 씨가 매일신문 신춘문예 시 부문 당선에 이어 미군캠프 최우수 인턴으로 뽑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박 씨는 2014년 8월부터 7개월간 대구대와 대구USAG(U.S. Army Garrison)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미군캠프 인턴십에 참여해 지난달 미 국방부와 미 육군 사령관이 선정하는 최우수 인턴상을 받았다.

박 씨는 미군 캠프헨리 공보실에서 주한미군신문 인턴 기자로 일했다. 그가 작성한 영어 기사는 교정을 거쳐 'Morning Calm'이라는 주한미군신문에 실렸다. 미군 캠프 내 주요 인사들과의 인터뷰나 중요 행사와 함께 대구에 막 전입한 미군과 그 가족들에게 서문시장, 근대골목 등 대구의 명소를 소개하는 기사를 썼다.

박 씨는 일을 하다 보면 영어는 자연스레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읽고 듣기만 하는 '벙어리 영어'가 아니라 말하고 쓰는 '진짜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미군캠프 인턴십은 한국 내에서도 거의 완벽한 미국적 환경을 제공해 마치 어학연수를 온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미군캠프 인턴십을 마치고 다시 학교에 돌아온 박 씨는 '글쓰기'에 푹 빠져 있다. 그는 오래전부터 글쓰기에 관심을 가져 왔고, 지난 1월 매일신문 신춘문예에 도전했다. 그 결과 '새벽 낚시'란 제목의 시가 당선돼 정식 시인으로 등단했다. 이 시는 새벽 낚시를 떠난 낚시꾼들의 감정과 바다의 모습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박 씨는 "등단 이후 여러 출판사와 문집에서 작품 요청이 들어와 원 없이 글을 쓰고 있다"며 "운이 좋아 상을 받긴 했지만 결국 인생의 향방은 자신이 가진 절대적인 실력과 경험에 의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졸업 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실력을 연마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준 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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