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전자 오유진 2단에 2대 0
최정 5단이 여류명인전 4연패를 달성했다. 23일 정오 경남 합천군 문화예술회관에서 벌어진 제16기 여류명인전 도전 3번기 2국에서 133수 만에 도전자 오유진 2단을 상대로 흑불계승을 거둬 종합전적 2대 0으로 여류명인 타이틀을 방어했다.
고목과 대외목을 조합한 포석을 펼친 최 5단은 우상 방면에 쳐들어온 오 2단의 곤마에 강공을 퍼부으며 우세를 잡은 뒤 대국 내내 우위를 유지했다. 대국 종료 후 최 5단은 "마음을 단단히 먹은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면서 "여류명인전에서 열 번 우승한 루이나이웨이 9단의 우승 횟수를 뛰어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2015 한국여자바둑리그 MVP를 차지하며 이번 도전기에서 기대를 모았던 오 2단은 준우승에 머물며 차기 대회를 기약하게 됐다. 이날 대국의 명예심판은 하창환 합천군수가 맡았고 지역 바둑 동호인들을 위해 김성룡 9단의 다면기와 공개해설도 함께 열렸다.
매일신문사가 주최하는 제16기 여류명인전의 우승 상금은 1천200만원, 준우승 상금은 500만원이며, 국내 여류기전 중 유일하게 도전기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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