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애 류성룡 선생이 '징비록'을 집필한 안동 하회마을 '옥연정사'가 가상현실 콘텐츠로 재탄생됐다. 서애의 정신과 안동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을 크게 높이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옥연정사는 류성룡 선생이 임진왜란 7년(1592~1598) 전란사인 '징비록'(국보 제132호)을 집필한 공간. 징비록은 드라마로 제작돼 KBS1 TV를 통해 최근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다.
경상북도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김준한'이하 콘텐츠진흥원)은 10일 옥연정사를 대상으로 한 가상현실 콘텐츠 시연회를 열었다. 가상현실 콘텐츠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을 통해 실제와 거의 흡사한 가상공간을 만든 뒤 사람이 그 공간에 가지 않아도 마치 그곳에 있는 것처럼 볼 수 있는 기술이다.
제작회사인 ICT컴퍼니 등은 매월 2, 3회씩 옥연정사에서 3D 촬영을 통해 가상현실의 완성도를 높였고, 이수환 영남대학교 국사학과 교수의 자문을 통해 옥연정사의 역사적 사실까지 참고했다.
콘텐츠진흥원은 15일부터 진흥원 4층 라키비움홀에서 옥연정사 가상현실 콘텐츠체험관의 문을 열고 상시운영할 예정이다.
콘텐츠진흥원은 옥연정사 가상현실 콘텐츠를 삼성이 자체 개발한 가상현실 콘텐츠 앱 스토어인 오큘러스 스토어(Oculus Store)에도 등록, 세계 각국에서 옥연정사를 가상현실 콘텐츠로 감상할 수 있게 할 계획이다.
안동 전종훈 기자 cjh4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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