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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교준 '메탈 앤 타블로'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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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감성 뒤섞인 직사각형 금속판

이교준의
이교준의 '메탈 앤 타블로' 전이 열리고 있는 전시장 전경.

미니멀리즘 작가 이교준의 '메탈 앤 타블로'(Metal & Tableau) 전이 8월 23일(일)까지 봉산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열리고 있다.

전시장 벽면엔 일렬로 직사각형 금속판으로 된 평면 판재 그림, 타블로가 자리하고 있다. 이성적인 절제와 엄격함 속에 섬세하고 미묘한 감수성으로 다듬어진 차가운 느낌이 숨어 있다. 오브제가 금속이기 때문이다.

오브제는 납과 알루미늄이다. 화판 표면에 안료를 칠하듯이 지지체(바탕) 위에 금속판을 덧입히거나 금속판 그대로를 지지체처럼 사용해 제작했다. 나뭇잎처럼 얇게 화판에 부착한 납은 금속 중에서도 강도가 무른 성질과 어두운 청회색의 색감으로 인해 미묘하고 감성적인 심리 변화를 떠올리게 하고, 은색 알루미늄판은 상대적으로 견고하고 균질적인 표면 질감으로 인해 절제와 엄격함을 느끼게 한다. 또 작품 표면에 규칙적으로 그어진 가로, 세로 직선은 분할한 면과 면이 만나면서 자연스럽게 선이 생성되거나, 기계적으로 직선을 그어 화면을 분할하고 있다.

봉산문화회관 정종구 큐레이터는 이에 대해 "작가에게 있어 선은 사물의 형태를 지각하게 하는 단위요소이며, 사각형의 화면을 반으로 분할하고, 그 반을 다시 분할하고, 또다시 반을 분할하는 자기 참조적인 방법론으로, 화면 내부의 논리성을 좇는 작업 과정의 필수 도구"라고 말했다. 053)661-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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