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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는 연애 중'…이주 공공기관 미혼 남녀들 '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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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도 중매쟁이로 나서 정착 지원…1호 커플 나오면서 분위기 'UP'

'혁신도시는 연애 중'.

공공기관 이주가 끝난 대구 동구 혁신도시에 '사랑'이 꽃피고 있다.

혁신도시에 터를 잡은 공공기관 직원 중 미혼이 많고 대구시가 이들의 정착을 위해 미혼 남녀의 만남을 공식적으로 주선하고 있는 데다 공공기관끼리의 맞선 움직임도 일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5월, 공식 만남을 통한 1호 결혼 커플이 나오면서 혁신도시 미혼 직원들 간 '짝 찾기' 분위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동구청 직원 이모(30) 씨는 혁신도시 공공기관에 근무하는 직원과 2년간의 연애 끝에 5월 결혼식을 올렸다. 이 씨가 남편을 만난 것은 지난 2013년 대구시가 주선한 혁신도시 공공기관과 대구 미혼 남녀 간 커플 매칭 행사인 '싱글이(Single)와 생글이의 하나 되기'를 통해서다.

이 씨는 "처음에는 한번 만나보자는 생각으로 행사에 참여했는데 짝이 될 운명이었나 보다"며 "결혼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전 공공기관 직원과의 만남을 고려하는 동료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동구 혁신도시로 이전한 공공기관은 9개로 근무인원만 2천900명에 이르며 미혼 남녀가 20~30%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때문에 대구시는 지난 2011년부터 '싱글이와 생글이의 하나 되기' 행사를 꾸준히 열고 있다.

혁신도시 내 이전 기관끼리의 청춘 남녀 만남을 위한 움직임도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 서병조 원장은 최근 한 간담회에서 "기관마다 미혼 남녀 직원이 많이 내려와 있어 공공기관 직원들끼리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질 것 같다"며 "직원들의 대구 적응과 정착, 결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입주 기관 간의 교류를 추진해 보자는 의견이 많다"고 했다.

혁신도시 내 젊은 직원 간 자발적인 만남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혁신도시 공공기관 관계자들은 "혁신도시 미혼 직원들은 공기업에 다닌다는 유사성을 갖고 있고 상대적으로 좁은 지역에 몰려 있어 교제 가능성이 높다"며 "향후 대구에서 계속 근무해야 한다는 점도 혁신도시 내 미혼 직원 간 정서적 유대감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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