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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 피플] 은탑산업훈장 수상, 진덕수 대홍코스텍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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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혁신대전서 첫 은탑훈장, 20여 년 소재기술 개발 외길 '보람'

(주)대홍코스텍 진덕수 대표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주)대홍코스텍 진덕수 대표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철강금속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대홍코스텍 제공

"신기술 비결요? 고객사 애로에 귀를 기울인 덕분이죠."

철강 재압연 전문기업인 대구 성서산업단지 대홍코스텍㈜의 진덕수(61) 대표가 '은탑산업훈장'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진 대표는 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16회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철강금속 산업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로 1등상인 은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지난 15년 내내 동탑이 최고 상이던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은탑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 대표는 1992년 철강회사를 창업, 20여 년간 철강소재 기술개발에 매진했다. 우연히 동생이 다니던 철강회사에 갔다가 제철 공정에 매료된 게 창업의 계기였다. 여성 경영인으로는 드물게 제철 가공업에 뛰어들어 외길을 걸어온 덕분에 자연스럽게 '철의 여인'이라는 별명도 얻었다.

"제 성격이 '남자'예요. 15년간 전업주부로 살면서 아이들을 다 키우고 나니 사회활동에 대한 욕구가 컸습니다. 그 즈음에 철(鐵)을 만났지요. 산업 소재인 철은 재고가 발생할 염려가 적고, 재생도 손쉬워서 분명히 사업 전망이 밝으리라 생각했습니다."

대홍코스텍은 철강코일 정밀제어 압연기술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에 성공했다. 고체로 식은 상태에서 압연(냉간압연)한 철 소재를 한 번 더 냉간압연해 더욱 정밀한 제품을 만드는 기술이다. 특히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에 맞춤형 제품을 만들어 공급한다는 점이 가장 큰 경쟁력이다.

신기술 개발의 동기는 고객사에서 나왔다. 대홍코스텍은 자동차부품부터 전자제품, 도어록, 줄자에 이르기까지 철을 소재로 하는 다양한 고객사를 두고 있다. "당시 국산제품은 잘 부러지거나 굽기도 해 애로가 많았어요. 또 수입품은 가격이 너무 비쌌고요. 이런 고객사들의 애로를 듣고 연구개발에 착수했어요. 그 결과, 비용은 저렴하면서 품질은 우수한 제품을 만들 수 있게 됐습니다."

진 대표는 이번 대회를 앞둔 지난 7월 심사위원들 앞에서 직접 기업 소개 프레젠테이션을 했다. 그 자리에서 진솔한 현장 경험을 풀어놓아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대홍코스텍의 경영 철학은 한마디로 '신뢰 경영'이다. 고객사의 애로를 풀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조언도 귀담아들으면서 신용을 쌓았다. IMF 위기와 리먼 브러더스 고비를 넘길 수 있었던 것은 고객사들과 맺은 신용이었다고 진 대표는 말했다.

진 대표는 단순한 철강제품 유통보다 기술개발에 힘썼다. 2007년 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을 받고 활발한 연구개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2010년에는 자신의 이름을 딴 '덕수복지재단'을 설립해 중증 장애인을 돌보며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그는 "훈장 수상의 기쁨을 고객사, 대홍코스텍 직원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며 "전 세계 기업이 찾는 철강소재 솔루션 전문기업으로 회사를 키우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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