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서부경찰서는 16일 자신들이 일하는 병원에서 마약을 훔쳐 상습 투약한 혐의로 A(38) 씨 등 간호조무사 2명을 붙잡았다.
또 마약류 도난 사실을 알고도 바로 신고하지 않고 마약 수불일지를 허위로 작성한 혐의로 이 병원 B(63) 원장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 간호조무사 2명은 지난해 2월부터 올 6월까지 대구의 한 산부인과 병원에서 일하며 원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원장실에 보관된 마약류인 염산페치딘(1㏄들이) 92개를 훔쳐 73차례 투약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어깨 통증 등을 완화하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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