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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노트] '주왕산 술판' 사과 없는 국회의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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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과'는 관계를 손상되기 전으로 되돌리는 방법이다."

인류학자인 조앤 실크는 사과는 잘못된 행위를 인정하고 후회한다는 표현이며, 상대방과 관계를 개선하고 회복하려는 행동이라고 정의했다. 지난 22일 새누리당 경북도당 권영희 사무부처장과 이철기 조직부장, 권정환 조직과장이 청송을 방문했다. 이들은 앞서 12일 청송 주왕산 당원대회에서 음주 소란을 피운 행동(본지 18일 자 6면 보도'22일 자 6면 보도)을 사과했다.

이날 새누리당 경북도당 일행은 음주 소란 신고로 세 차례나 출동했던 부동파출소도 방문했다. 지난 12일 오후 1시 30분쯤 첫 신고를 받은 부동파출소의 근무자 2명은 파출소 문을 잠그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새누리당 경북도당 관계자에게 자제를 부탁한 뒤 돌아갔다. 하지만 오후 3시 20분쯤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또다시 신고전화가 걸려왔다. 현장을 다시 찾은 경찰은 거듭 자제를 요청했지만 파출소로 돌아오던 중 세 번째 신고를 받고 주왕산으로 되돌아갔다. 새누리당 관계자들은 주왕산국립공원사무소와 주왕산 상가번영회도 방문해 수많은 방문객의 발길을 돌리게 한 점을 사과했다.

이날 새누리당 당원들이 술판을 벌일 때 현장에는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경주)과 이한성 경북도당 위원장(문경'예천), 김재원 청와대 정무특보(군위'의성'청송)도 있었다. 그러나 행사를 주최하고, 당원들을 이끈 이들은 아직 침묵하고 있다. 뿔난 여론과 민심을 되돌리려면 세 명의 국회의원도 마땅히 '사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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