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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지 않아도 알아요"…전국 최초 농인 신체극단의 情과 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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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담' 세 번째 '옛날 옛적에' 정기공연 우전소극장

#각박한 삶 살아가는 현대인 모습 그려

2013년 대구에서 창단한 전국 최초 농인(聾人'청각장애인) 신체극단 농.담이 3회째 정기공연 '옛날 옛적에'를 20일(금) 오후 7시 30분과 21일(토) 오후 3'6시 우전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하루하루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손자의 모습을 안타깝게 바라보던 할머니의 회상 속 옛날 이야기를 다룬다. 각박한 삶을 사는 현대인의 모습을 코믹하게 그려내고, 다양한 자투리 문화를 신체극과 그림자극으로 선보이며 의미와 재미를 함께 전달한다.

'부에나비스타'라는 이름으로 출범했던 극단 농.담은 지난해 제11회 부산국제연극제의 '10분 연극제'에서 다른 일반인 극단들과 겨뤄 '원두'라는 작품으로 3위에 해당하는 심사위원장상을 수상, 신체극 전문 극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이번에 좀 더 탄탄해진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박노진 극단 농.담 단장(대구농아인협회 회장)은 "이 작품은 우리 민족 고유의 정과 흥을 어른들과 아이들 모두에게 선물한다. 청각장애로 그동안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대로 얻지 못했던 농아인들이 제약 없이 즐길 수 있는 예술의 장이기도 하다"며 "이번 공연을 계기로 신규 농아인 배우 희망자도 많아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선석, 김용진, 김정옥, 박정희, 여경미 등 5명의 농아인 배우가 열연을 펼친다. 연출은 윤은정, 윤혜선이 맡았다. 전석 5천원. 053)623-9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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