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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키우는 SK, 영주 OCI머티리얼즈까지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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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가스 생산 세계1위 업체, OCI 보유 지분 49.1%, 4,816억에 사

국내 세 번째(자산총액 기준) 대기업인 SK가 24일 경북 영주에 소재한 반도체 특수가스 생산업체인 'OCI머티리얼즈'를 전격 인수한다고 발표하면서 영주 전체가 들뜨고 있다.

SK가 최근 통합지주회사 출범과 함께 반도체 소재산업을 5대 신성장 분야로 제시하고 이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는 상황에서 세계 1위의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용 특수가스 생산업체를 품에 안았기 때문. 이에 영주시는 SK를 등에 업고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반도체 소재산업 중심지로 뜰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SK홀딩스는 23일 이사회를 열어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4천816억원(주당 9만3천원)에 인수하기로 결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SK와 OCI는 이사회 결의 후 주식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향후 필요한 절차를 거쳐 인수 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재계 전문가들은 이번에 SK가 OCI머티리얼즈 인수를 통해 반도체 소재산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기반을 마련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최태원 SK 회장이 경영에 복귀하면서 "에너지, 통신, 반도체 사업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던 터여서 반도체 소재산업에 대한 SK의 지속적 투자가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SK가 인수한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수적인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 등을 제조하는 전문업체다. 지난 1982년 경북 영주 가흥일반산업단지에 뿌리를 내렸다. 2005년 OCI가 인수한 이후 이 분야 점유율 세계 1위(50%)를 달리고 있다. 올해 실적은 3분기까지 누적 매출 2천411억원, 영업이익 766억원을 기록했다. OCI는 태양광산업, 에너지 저장장치(ESS), 화학소재 등 핵심사업에 주력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OCI머티리얼즈 매각을 추진해 왔다.

OCI머티리얼즈는 특히 중국 등 해외 기업에서도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번에 SK가 인수를 하면서 반도체 소재 핵심 기술의 국내 보유와 함께 안정적 공급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영주시는 SK그룹이 향후 10년간 반도체 제조업체인 SK하이닉스에 46조원을 투자할 예정인 만큼 OCI머티리얼즈에도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영주가 국내를 대표하는 반도체 소재산업 중심지로 우뚝 설 수 있다는 것이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OCI가 애초 매각을 결정했을 때 외국 기업에 매각될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다행히 국내 굴지의 기업인 SK가 인수하면서 지역 경제가 한 단계 올라서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며, "앞으로 SK 계열사 등 반도체 소재 관련 기업 유치도 활발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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