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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얼씨구 들어간다"…음성품바축제, 70년대 거리풍경 재현

"어∼얼씨구 들어간다. 작년에 왔던 각설이, 죽지도 않고 또 왔네!"

오는 5월 26∼29일 음성 설성공원과 음성 복개천, 음성 꽃동네 일원에서 열리는 풍자와 해학의 한마당 잔치인 제17회 음성 품바축제 프로그램 윤곽이 잡혔다.

품바축제는 동냥한 밥으로 다른 걸인을 먹여 살려 국내 최대의 복지시설인 꽃동네 탄생의 밑거름이 됐던 고 최귀동 할아버지의 인류애 정신을 기리고자 2000년부터 매년 열리는 이 지역 대표 축제다.

지난해 축제때에는 37만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군은 추산하고 있다.

최근 충북도 최우수 축제로 선정되기도 했다.

'Love 품바 페스티벌'을 주제로 한 올해 품바축제에서는 1960∼1970년대 거리 풍경을 재현한 '최귀동 품바와 함께하는 시간여행', 움막 짓기 대회, 길놀이 퍼레이드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관광객과 함께 하는 품바공연, 품바 전국 가요제, 전국 품바 사진촬영대회, 품바왕 선발대회도 준비됐다.

군은 코레일과 협의, 수도권 관광객을 위한 특별열차 운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품바를 활용한 관광상품도 만들어 판매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품바축제를 문화체육관광부의 유망축제로 발전시키고자 프로그램을 알차게 짜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군은 지난해 11월 이 축제를 충북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공무원과 대학교수, 꽃동네 관계자 등 9명으로 축제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기도 했다.

풍자와 해학의 품바와 쓸모없는 물건 등으로 작품을 만드는 정크 아트를 연계한 품바 재생 예술촌 건립사업도 오는 5월께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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