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보험사 직원이 10억원이 넘는 고객 돈을 가로챘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A생명에 근무하는 B(41'여) 씨가 고객 투자금 및 보험료를 가로챘다는 신고가 잇따르고 있다. 27일까지 피해자 4명으로부터 총 3건의 고소장이 접수됐다. B씨는 지난 2007년 3월부터 최근까지 평소 알고 지내던 보험 고객 3명의 돈을 수차례에 걸쳐 중도에 몰래 빼냈으며 피해자에게 투자를 권유한 뒤 투자금을 가로챈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까지 피해 금액은 14억1천200만원으로 추정된다. B씨는 며칠째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연락도 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들을 상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피해자 주장이 사실로 확인되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설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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