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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도민준, 중국TV서는 소설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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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에서 온 그대'의 도민준이 중국 대륙에서는 외계인이 아닌 소설가가 됐다.

지난달 29일 중국에서 TV를 통해 전파를 타기 시작한 '별에서 온 그대'가 현지 심의를 거치면서 마지막 부분이 편집된 것으로 확인됐다.

2일 중국 방송가 소식통에 따르면 안휘(安徽) 위성TV를 통해 방송되고 있는 '별에서 온 그대'는 마지막에서 이 모든 이야기가 사실은 주인공 도민준(김수현 분)이 천송이(전지현)에게 써서 주는 소설의 내용인 것으로 편집 처리돼 방송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방송된 '별에서 온 그대'는 조선시대부터 지구에 살아온 외계인 도민준과 현대의 톱스타 천송이의 사랑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로, 마지막에는 도민준이 사랑하는 천송이와 헤어져 다시 외계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오면서 긴장감을 높였다.

드라마는 결국 외계로 떠난 도민준이 부단한 노력 끝에 다시 지구로 돌아오는 방법을 터득해 다시 천송이와 재회해 행복하게 지내는 것으로 막을 내렸다.

이 드라마는 SBS TV를 통해 2013년 12월18일부터 2014년 2월27일까지 방송됐으며, 거의 같은 기간 아이치이(愛奇藝)를 비롯한 중국 내 여러 동영상 사이트를 통해 40억 뷰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하며 중국 대륙을 뒤흔들었다.

동영상 사이트에서는 이처럼 대박을 쳤지만 중국 내 각종 방송 심의와 규제를 통과하지 못해 TV에서는 볼 수 없었던 '별에서 온 그대'는 국내 방송 2년 만에 지난달 29일부터 중국 TV에서 전파를 타게 됐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인터넷 콘텐츠와 달리 TV 콘텐츠에 대해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는 중국 당국의 심의 과정에서 외계인이나 귀신 등을 금기시하는 규정에 걸리면서 도민준의 외계인 신분이 '세탁'된 것이다.

국내에서는 21부작으로 방송됐던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에서는 회당 편성 시간이 줄어들면서 30부작으로 방송된다.

'별에서 온 그대'의 제작사 HB엔터테인먼트는 "중국 판권을 일괄적으로 넘겼기 때문에 회당 방송 시간이나 내용 편집은 우리 손을 떠났다"며 "다만 국내 방송분 그대로를 넘겼기 때문에 편집할 수 있는 부분이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별에서 온 그대'는 중국에서 영화로 재편집해 개봉을 추진했지만, 이는 심의 등에 막혀 무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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