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건강한 삶 원한다면, 자신에게 솔직해져라…『진실이 치유한다』

진실이 치유한다/데보라 킹 지음/사은영 옮김/김영사 펴냄

내 마음속의 상처와 분노를 적절하게 치유하지 않았을 때, 그것들은 어디로 가는 것일까. 어떤 이유로든 상처 입은 나는 거짓 표정, 거짓말, 거짓 몸짓으로 그 상황을 넘길 수 있다. 그러나 몸은 버티지 못한다. 몸은 모든 기억을 저장하고 결국은 반응하기 때문이다.

지은이 데보라 킹은 "어린 시절부터 내게 닥친 것들을 숨겼다. 그래서 남들이 보기에는 상류층 가정에서 태어나 모범적 삶을 사는 아이, 부유하고 모델처럼 예쁜 여자, 잘 나가는 변호사로 보였다"고 말한다.

그러나 그녀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선택했던 거짓은 그녀의 신체와 삶에 길고 날카로운 자상을 남겼다. 성적 문란함, 조울증, 알코올과 약물 남용, 심장부정맥, 소화 이상, 그리고 자궁암이었다. 속으로 곪은 상처가 반항과 자기 파괴적 생활로 표출되었던 것이다.

지은이는 파멸 직전에 다다른 자신을 살리기 위해 고대로부터 전해오는 동서양의 효과적인 치유 방법을 섭렵했다. 그리고 마침내 치유법을 찾아냈다. 그녀는 "나는 살고 싶었다. 진실이 내 삶을 구했다. 건강한 삶, 건강한 육체를 원한다면, 자신에게 솔직해져라"고 말한다.

책은 사람 몸에 있는 7개의 구체적 에너지 센터(차크라'Chakra)를 통해 심신 의학 및 트라우마 치유법, 일상에서 스스로 몸과 마음의 건강을 지켜나갈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소개한다.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지은이 자신의 상처와 사연은 물론 오프라 윈프리, 스티븐 스필버그, 다이애나 왕세자비, 래리 킹, 빅토리아 베컴, 메릴린 먼로, 도널드 트럼프, 앨 고어, 빌 클린턴 등 유명인들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진정한 치유가 무엇인지, 치유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보여준다. 295쪽, 1만4천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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