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관 감동 시켜라" 대구경북 예비후보 열공

새누리 26일∼28일 공천 면접, 자기 소개·공략 차별화 안간힘

새누리당의 4'13 총선 공천 신청자 서류 면접심사를 앞두고 대구경북지역 예비후보들이 면접심사에 대비한 '열공 모드'에 들어갔다.

대구경북 예비후보들은 면접 일정을 파악하고 예상 답변을 준비하는 등 면접관을 감동시켜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 치열한 정보전을 벌이고 있다.

새누리당 공천신청자 면접 계획에 따르면 22일까지 수도권 면접을 마무리하고 조만간 대구경북 공천신청자들에 대한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구경북 예비후보들은 26~28일쯤 면접이 실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면접 방식은 각 지역구별 공천신청자 전원이 참석해 질의응답 방식으로 진행되고 자기소개를 시작으로 지역현안 등에 대한 질문을 포함해 대략 7, 8개 정도 질문 가운데 3, 4가지에 대한 답변을 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 예비후보들은 다른 후보와 차별성을 강조하기 위해 예상 질문지를 준비하고 있다. 또 대구시당과 경북도당을 비롯해 중앙당에 면접 일정과 분위기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대구의 한 새누리당 공천신청자는 "요즘 공관위 관련 신문 및 방송 등 언론 보도를 샅샅이 훑으면서 질문 내용과 소요 시간, 면접 방식 등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인선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는 "다른 후보와 차별성을 강조하는 자기소개와 공약을 부각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전문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배영식 대구 중'남구 예비후보도 "면접관들의 가슴을 찡하게 할 수 있도록 면접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특히 사드 배치, 한미동맹 등 국제 정세 문제와 박근혜정부의 개혁 입법, 개성공단 폐쇄로 인한 남북관계 등 예민한 질의에 대한 답변을 집중적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서경 영천 예비후보는 "남성 국회의원이 많았던 영천에서 여성 후보로 출마한 점을 면접관들에게 부각시키겠다. 여성 후보가 남성 후보에 비해 세심하게 지역을 챙길 수 있다는 장점을 면접에서 보여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