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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잡설(Job說)] 지역 친화 시설 거듭나는 대구문예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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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정신 담은 연극'뮤지컬 공연 잇따라"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경(작은 사진 최현묵 관장)
대구문화예술회관 전경(작은 사진 최현묵 관장)

시립극단 '비 갠 하늘' 11일부터

시립무용단은 이중섭 주제 공연

"지역 소재 콘텐츠 개발 나설 것"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올해 더욱 지역 친화적 문화기반 시설로 거듭난다. 대구문화예술회관은 공연장, 전시장 등을 두루 갖춘 시설로 지금까지 대구시민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대구는 물론 전국 각지의 우수한 문화예술 관련 작품을 전시, 공연해야 하는 입장이었다. 대구 예술인을 위한 활동기반인 동시에 대구시민을 위한 공간인 만큼 지역 예술인을 기대만큼 배려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근래에 대구오페라하우스, 대구콘서트하우스, 대구미술관 등이 잇따라 생겨나고, 일부 시립단체가 빠져나감에 따라 각 영역별 전문화를 가속화하겠다는 것이다.

최현묵 대구문화예술회관장은 "지역 친화적인 문화시설로 거듭난다는 목표 아래 올해는 지역을 소재로 한 콘텐츠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이를 위해 "각 시립 예술단체가 지역 콘텐츠를 바탕으로 한 개 이상 작품을 만들 것"이라고 했다.

먼저 대구시립극단은 우리나라 여성 독립운동가이며 최초의 여자 비행사였던 대구출신 권기옥을 소재로 하는 뮤지컬 '비 갠 하늘'을 제작, 이번 주(11~13일)에 공연한다. 권기옥을 소재로 한 연극 '비상'은 지난주 이미 공연을 마쳤다. 그녀의 생애를 통해 새로운 대구 콘텐츠를 개발하고, 대구정신을 부각시킬 뿐만 아니라 대구문화예술회관의 레퍼토리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또 대구시립무용단은 대구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서양화가 '이중섭'을 주제로 작품을 창작, 공연하고, 대구시립국악단은 팔공산 지역에서 전해져오는 '공산 농요'를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해서 공연한다는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다른 시'도의 국악단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학력이 높은 대구시립국악단 단원들의 특징을 살려 7, 8월 중에 '국악 현대화와 발전을 위한 정기포럼'을 국악 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작품으로 대구 예술을 알리는 동시에 대구시립국악단의 '지적 역량'을 상품화함으로써 대구시립국악단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이다. 대구시립소년소녀합창단은 '지역 작가들에게 동요 창작'을 의뢰해 지역 관련 콘텐츠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최현묵 관장은 "시립극단의 경우 해외 공연 역시 교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순회공연 형식을 지양하고, 각국에서 열리는 국제 연극제에 작품을 출품하는 형식으로 참여하도록 함으로써 해외 공연 경력을 쌓고 작품 제작 능력도 함께 키우는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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