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과 유승민 의원이 4'13 총선 대구 동을의 공천 가부와 진퇴를 결정할 시간이 임박했다.
이한구 공천관리위원장이 노골적으로 유 의원 스스로 물러나기를 종용하고 있는 가운데, 유 의원 공천 문제 건은 종착역을 향하고 있다. 24일부터 총선 후보 등록이 시작되는 만큼 23일이 유 의원 거취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3, 4, 5면
새누리당은 21일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으나, '유 의원 건'은 안건으로 올리지도 못했다. 최고위는 공관위가 요청한 유 의원 공천 문제는 논의조차 못 한 채 22일 오후 9시 최고위회의를 소집했다. 최고위원들은 '뜨거운 감자'를 공관위로 넘겼다. 서청원 최고위원은 유 의원 건과 관련해 "최고위에서는 공관위에서 논의한 다음에 하겠다"고 말했다.
최고위가 22일 밤에 회의를 개최키로 한 것은 공관위가 이날 오후까지 유 의원의 공천에 대해 결정을 내려주면 추인하겠다는 계획을 짜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고 있다.
공관위는 공관위대로 유 의원 공천 문제를 집중 토론하고 있지만 이날도 결론에 이르지 못했다. 공관위원들 사이에서 여전히 의견이 분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경선은 불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박종희 위원(2사무부총장)은 "경선을 할 시간이 없다"며 사실상 전략공천이나 무공천 두 가지 선택만 남았음을 시사했다. 일단 공관위는 22일 유 의원 공천 여부를 다시 논의한다. 결론이 나면 이날 오후 예정된 최고위에서 추인하면 사실상 새누리당 공천은 마침표를 찍게 된다.
그러나 22일에도 공관위와 최고위의 '떠넘기기'가 계속될 경우 유 의원은 거취를 결정해야 할 시간에 쫓기게 된다. 경선이 어렵게 되면서 새누리당은 이제 '대구 동을 무공천'이라는 극단적인 시나리오를 진행하면서 무소속 출마의 데드라인인 23일 자정까지 유 의원의 선택을 몰아세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유 의원이 이번 총선에 반드시 출마할 의향이라면 당의 결정과 관계없이 23일 중으로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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