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古음악계 디바 임선혜의 '봄의 찬가'

15일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와 '예술가곡여행' 공연

소프라노 임선혜
소프라노 임선혜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

소프라노 임선혜와 건반 위의 마술사 피아니스트 헬무트 도이치의 예술가곡여행 '봄의 찬가'가 15일(금)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다.

1부에서는 가곡의 왕 슈베르트의 '봄의 찬가' '송어' '물레 감는 그레첸'과 슈트라우스의 가곡 '아침' '사랑' '세레나데' 등을 연주하고, 2부에서는 독일 민중시 모음집으로 엮은 말러의 연가곡 , 그리고 현대 작곡가로 분류되는 로드리고, 구아스타비노 등의 가곡을 연주한다.

임선혜는 서울대학교와 독일 칼스루에 국립음대 최고연주자 과정을 졸업했다. 임선혜의 유럽 데뷔 무대는 우연히 찾아왔다. 그녀가 23세였던 1999년, 필립 헤레베헤가 지휘하는 모차르트 'C단조 미사'의 솔리스트 대타로 출연하게 된 것이다. 이후 유럽 고(古)음악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린 임선혜는 바흐, 헨델, 하이든, 모차르트를 주요 레퍼토리로 필립 헤레베헤, 파비오 비온디, 르네 야콥스 등 고음악계 거장들과 함께 작업했다. 현재는 주빈 메타, 리카르도 샤이, 마렉 야놉스키 등의 지휘로 뉴욕필, 뮌헨필, 베를린방송교향악단과 세계 유수의 극장을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르네 야콥스와 함께한 모차르트 오페라시리즈 5편을 비롯한 20여 편의 음반과 실황 DVD가 그래미어워드에 노미네이트되었고, 그라모폰어워드 음반상, 독일 비평가상 등 음반상을 휩쓸었다. 2014년에는 아카데믹 클래식 음반의 자존심이라 불리는 하르모니아문디에서 독집 앨범 를 발매했는데, 이 앨범은 음반사가 동양인 성악가를 기획한 첫 솔로 앨범으로 화제를 모았다.

헬무트 도이치는 건반 위의 마술사, 예술가곡의 마에스트로 등 수식어가 붙는 피아니스트다. 요나스 카우프만, 바바라 보니, 디아나 담라우, 올해 11월 수성아트피아를 찾는 이안보스트리지 등 세계 최고의 성악가들과 함께 연주한다.

바리톤 헤르만 프라이와는 12년 이상 전속 반주자로 활동한 그는 22세에 빈국립음대 교수가 되었고 뮌헨국립음대를 거쳐 현재 독일 프랑크푸르트음대, 영국왕립음악원 초청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지난해 소프라노 황수미와 함께 수성아트피아 명품시리즈 무대에 오른 바 있다. 8세 이상. R석 5만원, S석 3만원. 053)668-1800.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