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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회 의성 세계연축제] 의성 가볼 만한 곳(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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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성산 등산 코스…공룡 발자국

금성면 동북쪽에 위치한 해발 531m의 금성산은 전설을 간직한 명산이다. 의성읍에서 28번 국도를 따라 영천 방향으로 가다가 왼쪽으로 솟아 있다. 이곳은 과거 중생대 백악기(약 7천만 년 전) 화산 폭발에 의해 형성돼 화산분화구가 꺼져 내려앉은 칼데라(화산 함몰체)로 오랜 세월의 풍화와 침식을 받아 화산의 밑둥치만 타원형으로 남아 있다.

서쪽으로 금성산이, 동쪽으로 비봉산(672m)이 위치하며 중앙으로 기울어진 현무암 암층의 모습이 산 중턱으로 보인다. 금성면 탑리에서 보면 금성산에서 비봉산에 이르는 높은 산들이 둥글게 감싸면서 이어져 있는 모습인데, 지질도나 항공사진을 보면 타원형인 것이 분명하게 확인된다. 그리고 이를 둘러싸고 있는 백악기 퇴적암층에 나타나는 단층의 구조와 지층이 기울어진 방향은 금성산과 비봉산 등을 중심으로 한 단층의 가운데가 움푹 꺼져 내려앉은 칼데라 지형임을 더욱 뚜렷이 알 수 있게 해준다. 금성산을 등반하면서 칼데라 바닥 부위와 화산 분출물이 노출되어 있는 칼데라 형성과 관련된 단층과 습곡 지형의 분포를 쉽게 관찰할 수 있다. 정상의 평지는 천하제일의 명당으로 이곳에 조상묘를 쓰면 당대에는 만석꾼이 되지만 주변 지역은 3년 동안 가뭄이 든다는 전설이 전해지는데, 지금도 주민들이 남몰래 땅을 파헤친 흔적이 곳곳에 있다. 금성면이 삼한시대 부족국가인 조문국의 도읍지였던 까닭에 정상 북쪽으로 금성산성, 1천300년 전 의상대사가 창건한 수정사, 삼국시대의 고분 200여 기 등 많은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등산로는 금성산 단독 코스(약 3시간 소요)와 비봉산 연계 코스(약 5시간 소요)가 있고, 산행 후에는 옥색 빛깔의 신비한 온천수로 이름난 빙계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또한 주변에는 경북 8경 중 제1경인 빙계계곡, 중생대 백악기의 제오리 공룡 발자국, 탑리의 통일신라시대 5층 석탑, 전통 반촌인 산운 마을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사촌마을 가로숲과 만취당

고운사에서 승용차로 10분 정도 움직이면 600년 사촌가로숲과 만취당(晩翠堂)을 볼 수 있다. 조선말 와가(瓦家)로 숲을 이루었던 사촌마을과 비보림으로 조성한 가로숲(천연기념물 제405호)은 1390년 입향조인 감목공 김자첨이 마을 서쪽이 허하면 인물이 나지 않는다는 풍수지리설에 따라 조성했다고 전한다.

전해 내려오는 얘기로 사촌마을은 3명의 정승이 배출되는 지역으로 신라말 최치원의 장인인 나천업이 정승으로 배출됐고, 서애 류성룡의 어머니가 임신 사실을 감추고 아이를 낳으러 친정에 왔다가 들켜 시댁으로 쫓겨 가면서 가로숲을 넘지 않고 아이를 낳았다고 전해오고 있다. 나머지 한 명은 아직 나타나지 않아 마을 주민들은 언젠가는 세상을 구할 인재가 출생한다고 믿고 있다. 가로숲은 길이 1천40m, 가로 40m의 상수리나무, 팽나무 등 수십 종의 수종들이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어 방문객과 지나가는 사람들의 쉼터로 알려지고 있다. 가로숲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곳은 의성 만취당이다. 영주 부석사와 함께 가장 오래된 목조 사가 건축물로 조선시대 건축물 양식을 잘 보여주고 있는데, 퇴계의 제자 김사원 선생이 학문을 닦고 후학을 양성하기 위해 1582년에 건립한 건물로 2014년 국가 보물 1825호로 지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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