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조의 뷰티 살롱] 한 톤 밝게, 한 겹 가볍게-다이어트 메이크업

다이어트 메이크업의 핵심은 모공을 완벽하게 커버하여 다크닝 현상을 최소화시켜 주는 것에서 출발한다. 수203 뷰티서비스 아카데미

봄을 느껴볼 겨를도 없이 하루하루 치솟는 온도계. 벌써 여름인 듯 착각하게 되는 요즘이다. 아침 메이크업이 오후만 되면 다크닝 현상으로 얼굴 전체가 어두워져 수시로 수정메이크업을 하게 된다. 강한 자외선 아래에 더 밝게 가볍게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면 이런 계절 워너비 메이크업이 아닐까. 바쁜 하루 일과 속에 예쁘게 보정할 수 있는 꿀팁으로 기초부터 파우더 단계까지 시원하게 해결해 보자.

◆기초공사 단계에서 모공을 잡아라

가볍고 밝은 메이크업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기초단계. 메이크업에서 피부표현에 다크닝 현상이 생기는 가장 큰 원인이 바로 모공에 있기 때문이다. 단순히 모공의 면적이 커서 드러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메이크업을 할 때 모공 커버를 크게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피부 타입에 따라서 개인 차이는 있지만 보편적으로 아침 세안 후 2시간 정도 지나기 시작하면 피부 속에서 생성되는 피지가 모공 밖으로 분비된다. 이로 인해서 다크닝 현상과 모공이 두드러지는 현상이 나타나게 된다. 피지분비로 인한 문제는 아무리 잦은 수정을 하더라도 기초단계에서 잡지 않으면 계속 같은 현상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세안 후 첫 번째 단계는 물기제거인데 수건으로 수분을 닦아내지 말고, 토너를 촉촉하게 묻힌 화장솜으로 닦아줘 최대한 건조하지 않게 피부를 정리해주어야 한다. 데일리 케어 때는 너무 많은 제품을 사용하면 메이크업이 밀릴 수 있다. 수분함량이 높고 가벼운 제형의 제품 한 가지를 선택하여 얼굴 전체를 둥글리듯 충분히 마사지하여 수분을 촉촉히 채워줘야 한다.

◆요철 없이 매끈한 피부표현

다이어트 메이크업의 핵심은 모공을 완벽하게 커버하여 다크닝 현상을 최소화시켜 주고 피부톤 자체는 밝고 화사해 보이게 해주는 것이다. 프라이머를 먼저 볼과 코, 이마 등 모공이 드러나는 부위에 얇게 펴 발라준다. 한 번에 찍어 바르는 것이 아니라 크림용 스파출라 등을 이용해서 끝머리에 살짝 찍히는 정도의 양 만큼씩만 덜어서 손가락을 굴려주며 모공 사이사이를 메우듯 펴 발라야 한다.

프라이머 제품도 다양한 제형을 가지고 있는데 인기 있는 특정제품에만 의존하지 말고 시중에서 판매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테스트해 본 후 본인의 피부 타입에 가장 이상적인 제품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단 초보의 경우에 고체 타입 제품은 양 조절이나 발림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액체 타입으로 시작해서 메이크업이 익숙해지면 본인 피부에 맞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실패율을 줄일 수 있다.

◆무거운 메이크업은 피해라

모공을 가려주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메이크업의 지속시간도 관건이다. 무거운 메이크업은 아무리 효과적인 기초공사를 하더라도 무너질 수밖에 없다. 가벼운 메이크업을 위해 파우더 작업 전에 아이 메이크업을 제외한 모든 작업을 베이스에서 해결해야 한다. 전반적으로 낯빛이 어둡다면 핑크 베이스를, 붉다면 그린 베이스를 이용하여 피부 톤을 밝게 해준 뒤 파운데이션을 피부 톤에 맞게 깔아준다. 묽은 제형의 제품보다 매트 한 제품이 훨씬 더 효과적으로 모공을 잡아준다. 단 라텍스나 스펀지를 이용하는 것이 중요한데 스펀지에 물을 적셔 짜준 뒤 파운데이션을 도포해야 한다.

많이 건조한 피부가 아니라면 지성 피부용 파운데이션을 사용하면 잡티 커버에 보다 효과를 줄 수 있다. 파운데이션을 피부톤과 일치하는 제품과 한 톤 밝은 제품을 이용하여 눈 밑, 이마, 코에 펴 발라주고, 피부톤과 같은 파운데이션을 이용해 얼굴 전체에 펴 발라주면 자연스럽게 입체적인 메이크업을 가능하게 한다. 잡티가 있는 피부의 경우 펜슬형 컨실러를 이용해 점을 찍듯 가볍게 커버해준 뒤 스펀지에 남은 잔량을 가지고 두드려 경계를 없애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