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朴 대통령 "이란 낙후지역에 새마을운동 공유"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 면담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가운데)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오른쪽) 최고 지도자를 만나고 있다. 왼쪽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의 면담에 앞서 로하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이란 권력서열 1
이란을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가운데)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테헤란에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오른쪽) 최고 지도자를 만나고 있다. 왼쪽은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 박 대통령은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의 면담에 앞서 로하니 대통령과 첫 정상회담을 하는 등 이날 하루에만 이란 권력서열 1'2위를 모두 만나 양국 협력의 기반을 다졌다. AFP연합뉴스

이란을 국빈 방문한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오후(현지시간)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 지도자와 면담하고 양국 간 협력관계 증진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신정(神政)일치 국가인 이란에서 절대 권력을 보유한 가장 높은 지위의 성직자이자 통치권자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저녁 테헤란의 최고 지도자 집무실에서 30분간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와 면담을 갖고 이런 대화를 나눴다고 김규현 외교안보수석이 현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이 상호 신뢰를 토대로 긴 호흡을 갖고 관계발전을 모색해야 한다"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보완적인 상생 협력을 추구하고 인적'문화적 교류 확대를 통해 양국 국민의 마음을 연결하기 위해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이란 낙후지역 주민의 삶 향상을 위해 새마을운동 경험을 공유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제안했다.

하메네이 최고 지도자는 "테러와 지역의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미래에는 이를 더욱 해결하기 어렵다"면서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도 한'이란 양국이 협력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의 역사적인 이란 방문을 높이 평가한다. 한'이란이 잘 협력하면 서로에게 많은 이익이 되는 방향으로 양국관계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3일엔 한'이란 비즈니스포럼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 400여 명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에스피나스 팰리스호텔에서 열린 행사에서 페르시아어(이란어)로 양국 기업인들의 행운을 기원하며 교역 및 투자 활성화를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에 230여 명의 한국 경제인들과 함께 최근 핵 협상을 타결하고 경제 발전에 나선 오랜 친구 이란과 공동 번영의 길을 모색하고자 이곳에 왔다"고 말했다. 이어 "밟으면 밟을수록 선명한 색을 드러내는 페르시아의 명품 카펫처럼 양국 국민은 역경을 겪을수록 더 힘차게 도약해 왔다"며 "세계경제 불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양국 기업인이 다시 한 번 저력을 발휘해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양국 경제협력 방향으로 양국 간 교역활성화 투자협력, 건설'수자원관리'에너지 등 인프라 협력, 보건의료'문화'ICT 등 협력 다각화를 제시했다.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충북 청주에서 당원 교육에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계엄 해제 표결에 대한 책임을 언급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iM금융그룹은 19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에서 강정훈 iM뱅크 부행장을 최고경영자 최종 후보자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강정훈 후보는 1969년생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출신 지도자가 훈련용 사격 실탄 2만발을 무단으로 유출한 사실이 밝혀져, 해당 인물은 현재 구속되어 ...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