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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진단 기술 개발…원숭이 대상으로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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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간 만에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종이 진단기'를 만들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와 하버드대, 캐나다 토론토대 등 국제공동연구진은 지카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혈액이나 타액 속에 지카바이러스의 유전물질(RNA)이 붙으면 색이 변하는 종이를 만들었다고 국제학술지 '셀'(Cell) 6일자에 발표했다.

이 종이는 원래 노란색이지만 지카바이러스의 RNA가 있으면 보라색으로 변한다. 종이는 특정 RNA가 붙으면 색을 내는 단백질이 나오도록 설계됐다. 색 변화는 맨눈으로 쉽게 확인할 수 있어 의료전문가가 아니더라도 누구나 쉽게 맨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검진에 필요한 시간도 3시간 정도다. 우선 사람의 혈액이나 타액에서 RNA를 추출하고 이를 충분한 양으로 늘리는데 2시간 정도가 든다. 양을 늘린 RNA가 종이 색을 변하게 하도록 반응을 시키는데 1시간이 걸린다.

이번 연구는 아직 제품을 개발하기 위한 개념확인 실험 정도로 진행됐지만, 연구팀은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는 이 종이가 원숭이의 지카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2014년에는 에볼라바이러스를 진단할 수 있는 종이를 개발하기도 했다. 당시 만든 종이 역시 에볼라바이러스의 RNA가 들어가면 노란색에서 보라색으로 색이 변했다.

연구를 진행한 제임스 콜린스 MIT 교수는 "이 기술을 바탕으로 개발할 종이 진단기는 값이 싸고 가지고 다닐 수 있어 병원이 아닌 현장에서 직접 쓸 수도 있다"라며 "빨리 시제품을 낼 계획이다. 실제 제품을 개발한다면 이는 사람들 사이에 지카바이러스가 퍼져나가는지를 모니터링하는 최소한의 기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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