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연간 이용객 250만 명 향해 순항 중.'
대구국제공항을 찾는 이용객들이 올 들어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국제선 수송인원이 급증한 때문으로 연간 이용객이 지난해 달성한 200만 명을 넘어 250만 명에 도달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1~4월 대구공항 수송인원은 69만8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61만9천694명에 비해 11.5%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세는 국제선이 이끌었다. 전년 대비 늘어난 올해 1~4월 수송인원 7만1천193명 중 63.2%(4만4천991명)를 국제선이 차지했기 때문이다.
국제선만 놓고 보면 올해 1~4월 사이 14만4천710명이 대구공항을 이용, 지난해 9만9천719명에 비해 45.1%나 늘었다. 이 같은 증가율은 인천국제공항을 제외한 국내 공항 7곳 가운데 가장 높다. 김해공항(32.1%)과 제주공항(19%)이 대구 뒤를 이었고, 김포'청주'양양'무안공항 등은 오히려 지난해보다 국제선 수송인원이 줄었다.
올해 대구공항의 성장을 이끄는 국제선의 국가별 수송인원을 보면 일본이 단연 눈에 띈다. 지난해 5천774명에서 576%나 늘어난 3만9천61명이 1~4월 사이 대구공항을 통해 일본을 오갔다. 이는 지난해 3월 16년 만에 재취항한 대구~일본 오사카 노선 덕분이다. 이외에도 같은 기간 대구~대만 수송인원이 80%가 늘었고, 중국도 20.6%의 증가 폭을 보여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망도 밝다. 이달 5일 티웨이항공(주 3회)과 '타이거에어 타이완'(주 4회)이 대구와 대만을 잇는 정기 노선 운항을 시작했다. 이날 3개 편의 좌석(549편) 대비 탑승자(514석) 비율이 93.6%에 이르는 등 성공적으로 첫발을 뗐다. 이는 대구~오사카 노선이 취항 7개월이 지나서야 손익분기점(좌석 점유율 70~75%)을 넘긴 것과 비교해 순조로운 출발이다.
또 제주항공이 다음 달 2일부터 대구~중국 노선을, 에어부산도 6월 말부터 대구~제주와 대구~중국(연길, 장가계) 노선을 취항할 예정이다. 올 하반기에는 티웨이항공이 대구~괌(오사카 경유) 노선을 증편하고, 일본 도쿄(나리타)와 후쿠오카 노선 신설도 준비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초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오사카 노선이 자리 잡는 것을 보고 다른 국제선을 취항하려는 항공사들의 움직임이 적극적으로 변했다"며 "지난해 메르스와 같은 돌발 변수가 없다면 현재 추세로 연간 이용객 250만 명은 물론 국제선 50만 명도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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