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에 제97회 졸업식을 치른 경북고는 그동안 5만24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상당수가 정'관'법조계로 진출해 국가 발전에 기여한 유명 동문들이 많다. 그 밖에 여러 분야에도 많은 동문들이 포진, 맹활약상을 보여주고 있다.
▷교육계=1대 교육부총리 한완상(36회), 3대 교육부총리 윤덕홍(46회) 동문을 비롯하여, 박일경(20회), 손재석(31회) 동문이 지난날 문교부 장관을 역임했다. 대학 총장을 거친 동문이 63명에 이른다. 국내 박사 1호인 김두헌(3회) 동문과 이재철(22회) 동문은 3개 대학 총장을 역임했다.
▷과학'이공계=물박사로 통하는 '육각수'이론의 창시자인 전무식(31회) 한국과학기술자 총연합회장, 한국인 최초의 노벨화학상 수상이 유력하다고 평가받는 김성호(37회) 미국 UC버클리대학 교수, 무궁화 위성 발사를 성공시킨 황보한(37회) 동문, 미국 NASA 화성탐사선에 탑재된 무인탐사 로봇 '소저너'의 설계와 제작에 기여한 박영호(46회) 동문 등이 활약하고 있다.
▷금융계=서진수(15회), 김준성(20회) 두 동문이 한국은행 총재를 역임했다. 은행장을 지낸 동문이 21명이다. 특히 김준성 동문은 5개의 시중'국책 은행장을 거치고 삼성'대우그룹 회장을 하다 이수그룹을 창업하는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이상경(32회), 홍희흠(33회), 김극년(39회) 동문은 대구은행장을 지냈고, 허홍(37회) 동문은 대동은행장을 역임했다.
▷기업계=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역임한 김성곤(15회) 동문은 쌍용그룹을 창업했고, OB그룹 회장을 지낸 정수창(20회) 동문은 국내 제1호 전문경영인이다, 내실 있는 오너 경영인으로 활약하는 주요 동문은 정도철(33회) 상신브레이크공업 회장, 양병탁(36회) 삼화식품 회장, 하영태(36회) 유신섬유 회장, 박준형(38회) 신라교역 회장, 이재섭(39회) 조일알미늄 회장, 조규상(40회) 월드건설 회장, 이인중(44회) 화성산업 회장, 이충곤(44회) 에스엘 그룹 회장, 오순택(46회) 동일철강 회장, 주진우(49회) 사조산업 회장, 홍종윤(55회) 범삼공 회장 등이 있다.
▷문화예술계=동인지 '금성'을 창간한 목우(牧牛) 백기만(2회) 동문은 문학 발전에 큰 역할을 했다. 그리스로마신화 등 번역가로 유명한 이윤기(49회) 동문, 아동문학의 권위자인 이재철(32회) 동문, 방송작가 이상현(37회) 동문도 있다. 미술 분야에선 곽훈(40회), 정치환(41회), 이강소(42회) 동문이 뛰어난 작품 세계로 주목받고, 김윤수(35회) 동문은 미술평론으로 유명하다. 또 영화배우로 유명한 강신성일(37회) 동문과 탤런트협회장을 지낸 신충식(41회) 동문도 국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종교계=천주교 성직자로는 영남 가톨릭 신자들의 정신적 지도자인 이문희(35회) 대주교, 전 대구대교구장 최영수(41회) 대주교, 전 로마 한인신학원 원장 정은규(32회) 신부, 전 대구가톨릭대 총장 김경식(40회) 신부, 전 매일신문사 사장 김부기(43회) 신부, 시인 신부로 널리 알려진 이정우(46회) 동문 등이 있다. 불교계에는 성철 스님의 수제자인 원택 스님 여무의(44회) 동문, 일제강점기 때 동화사 포교사로 있으며 큰스님의 길을 걷던 김해윤(9회) 동문도 빠뜨릴 수 없다. 기독교계에는 서울 애닮교회 담임목사 김호식(35회) 동문을 비롯하여 현직 시무목사 3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통일교 세계평화종교국가연합 세계회장을 맡은 곽정환(36회) 동문과 한얼교 창교주인 신정일(39회) 동문도 있다.
▷체육계=고교야구 하면 경북고를 떠올릴 정도로 한국 아구계에 기여한 스타들이 즐비하다. 구수갑(40회) 동문은 감독으로서 야구 중흥의 공을 세웠으며, 임신근(50회), 조창수(50회), 이선희(53회), 황규봉(54회), 김성래(61회), 류중일(64회), 이승엽(72회) 동문 등은 프로야구에서도 맹활약을 펼쳤다. 이 밖에 양궁에선 정재헌(74회) 동문이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첫 은메달을 안겨주었다. 또 한국 최초의 IOC 위원으로 활약한 이상백(2회) 동문은 농구 중흥에 기여한 공로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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