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모으기 참 어려운 시기다. 저금리'부동산 시장 불안 등 지금 같아선 모으는 것도 쉽지 않고 모으는 재미도 느낄 수가 없다. 그렇다고 재테크에 손을 놓을 수는 없는 노릇.
조금이라도 높은 금리를 찾아 좀 더 빨리 돈을 모을 수 있게 도와주는 모바일 재테크에 눈을 돌리는 투자자들이 많다. 다행히 최근 오프라인보다 최대 0.5~0.6%포인트(p)까지 금리를 더 받을 수 있는 인터넷'모바일 전용 금융상품이 줄줄이 출시되고 있다. 간편한 방식으로 더 높은 수익을 보장받을 수 있어 젊은 층뿐 아니라 중장년층에게도 인기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은행 창구를 직접 찾아다니며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보다 더 편리한 방식으로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어 모바일 금융에 익숙한 20~40대의 호응이 높다"고 했다.
◆손끝 하나로 재테크
지난해 지방은행 최초로 모바일뱅크인 '아이M뱅크' 서비스를 실시 중인 DGB대구은행은 다양한 스마트 상품을 출시하고 있다. '내손안에 예금'적금'의 경우 아이M뱅크를 통해 신규 가입하면 연 0.05~0.1%p의 가산금리를 준다. '직장인e-Start론'과 '우리집e-로운 통장대출'을 이용하면 연 1.52% 정도의 저렴한 금리로 대출이 가능하다.
지난달까지는 스마트 전용 상품인 연 2%대의 예금을 특별판매하기도 했다. 해당 상품은 내손안에 예'적금(최고 각 2.07%, 2.47%), e-U예'적금(최고 각 2.07%, 2.37%) 등 4종이다. 또 대학생 및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모바일뱅킹 관련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해 모바일은행 신규 서비스나 신상품 개발, 아이M뱅크를 활용한 차별화된 마케팅 등을 꾸준히 개발 중이다.
국민은행의 'KB스마트폰예금'은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1%의 금리를 보장받을 수 있다. 기본금리는 연 1.5%로 오프라인 상품보다 0.2%p 더 높다. 가족이나 친구를 같은 상품에 가입시키면 세 명까지 한 명당 0.1%p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의 'N플러스정기예금'과 신한은행의 'U드림정기예금'도 각각 최고 연 1.95%와 연 1.71%의 금리를 보장한다. 두 은행의 오프라인 정기예금 상품 금리는 최대 0.6%p 안팎의 금리를 인터넷 및 모바일 거래 이용자에게 추가로 제공하는 것이다.
온라인'모바일 전용 아이디어 상품도 줄줄이 나왔다. KEB하나은행은 아침 먹고 출근하기 등 일상에서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면 최고 연 4.3%까지 금리를 주는 '난 할 수 있어 적금'을 내놓았다. 우리은행도 'i터치문화 적금'을 내놨다. 정부가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한 매달 마지막 수요일 납입한 금액에 대해선 기본 연 2.1% 외에 0.3%p의 우대금리를 준다. 국민은행은 적금 만기를 하루 단위로 설정할 수 있는 스마트폰 전용상품 'KB내맘대로 적금'을 판매 중이다. 3년 후 결혼기념일, 2년 후 부모님 생신 등을 적금 만기일로 설정하고 돈을 모을 수 있다.
◆휴대폰으로 환전까지 가능
휴대폰 등으로 환전까지 가능하다. 신한은행의 '써니뱅크 환전모바일금고'는 금융권 최초로 환율이 낮을 때 미리 환전을 해두고 해외 여행 등 필요할 때 외화를 찾을 수 있다. 거래하지 않아도 미국 달러(USD), 일본 엔화(JPY), 유로(EUR)에 대해 90% 환율 우대를 받을 수 있고 지정한 환율'최저 환율'최고 환율에 도달했을 때 알림 메시지를 발송해주기도 한다. 또 모든 서비스는 '써니뱅크'를 통해 24시간 신청이 가능하며 인천공항과 김포공항, 김해공항 환전소나 공항 ATM에서 간편하게 외화를 수령할 수 있어 출국 전까지 외화 분실 위험이 없다는 것도 특징이다.
써니뱅크 환전모바일뱅크는 90% 환율 우대 기간을 8월 말까지로 연장하는 한편 SNS 고객을 대상으로 아이패드 프로, 해피머니 상품권 등 경품을 제공하는 이벤트를 5월 말까지 진행한다.
KB국민은행은 환전 거래가 잦은 주요 거점 지역에 50대의 외화 자동화기기(ATM)를 설치 운영 중이다. 외화 ATM기를 이용하면 은행 영업시간 이외에도 환전이 가능하고 환전 수수료 우대 혜택도 받을 수 있다. KB외화자동화기기는 ▷원화'외화예금 달러(USD) 입출금 ▷단기카드대출 달러(USD) 출금 ▷KB네트워크환전/외화기프티콘서비스 달러(USD) 실물 교부 등 외환 거래가 은행 ATM기에서도 가능하다. 이 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소지하고 있으면 누구나 달러 환전이 가능하다. 1회 100만원, 일일 600만원 이내 달러(USD)를 환전할 수 있고, 원화'외화 예금 통장에서 달러(USD)로 출금하거나 입금도 가능하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인터넷'모바일 환전 후 공항에서 외화를 받을 수 있는 서비스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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