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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남중국해 깜라인 만, 미군에 다시 개방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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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베트남에 대한 살상무기 수출금지 조치를 40여 년 만에 해제함에 따라 미국과 베트남의 군사 협력 및 방위산업 협력 내용이 주목된다.

우선 중국과 영유권 분쟁을 하고 있는 베트남이 남중국해와 인접한 중남부 깜라인(Cam ranh) 만(灣)을 미군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깜라인 만은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도서인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군도, 베트남명 호앙사 군도),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 베트남명 쯔엉사 군도)와 가까운 군사적 요충지다.

베트남은 지난 3월 깜라인 만에 국제항구 1단계 공사를 마치고 개항했다. 민간 선박뿐 아니라 함정, 항공모함도 이용할 수 있는 항구다. 아직 시기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2단계 공사가 끝나면 선박 18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다.

깜라인 만은 베트남전 당시 전투기와 수송기, 병력 집결지 역할을 한 미군 핵심전략기지 가운데 하나였다. 미군이 이곳을 다시 이용할 수 있으면 남중국해에서 중국을 사이에 둔 베트남과 필리핀에 군사 교두보를 확보하게 돼 중국이 긴장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베트남은 작년 11월 열린 일본과의 국방장관 회담에서 일본 해상자위대 함정의 깜라인 만 기항을 허용하기로 합의했다. 깜라인 만이 미국과 일본이 중국을 견제하는 훈련과 군사작전의 기항지로 이용될 가능성이 큰 것이다.

필리핀은 미군 주둔을 위해 서부 팔라완 섬의 안토니오 바티스타 공군 기지, 마닐라 북부의 바사 공군기지 등 군사기지 5곳의 사용을 허가했다.

베트남은 방산 장비로는 고성능 해안 레이더 체계, P-3C와 P-8A 대잠초계기 등 남중국해를 둘러싼 중국의 위협에 대처할 수 있는 장비 구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베트남은 또 단순한 무기나 장비 도입 차원에서 벗어나 미국과의 방위산업 부문에서 협력 가능성도 타진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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