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항 늘린 김해공항도 17.4% 늘어
대구공항의 국제선 이용 증가율이 인천공항은 물론이고 김해공항까지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가 최근 공개한 '올해 4월 항공여객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4월 국제선 증가율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9.6%가 올랐다. 지난해 3만6천783명에 불과하던 국제선 여행객이 4만3천995명으로 급증한 것이다. 반면 국제선 여행객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천공항의 경우 같은 기간 증가율은 7.6%에 머물렀다. 김해공항의 경우 17.4% 증가로 대구공항보다 낮았으나 증가세가 뚜렷해 영남권 국제선 이용객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토부는 대구공항의 국제선 이용객 증가 이유로 중국과 일본 노선 운항 확대를 꼽았다. 반면 김해공항은 기존 운항 횟수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종합해 보면 포화상태인 김해공항은 운항 횟수를 무리해서 늘리지만, 대구공항은 국제노선이 확대돼 외국 여행 선택의 폭이 넓어지는 등 질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부는 또 국내 국제선 이용객의 꾸준한 증가세를 전망했다. 국토부는 "지난 4월 항공실적은 국내선 및 국제선 여객이 증가하며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항공사들의 신규노선 추가 및 운항 확대, 국내외 개별여행객 및 단거리 해외여행 수요 증가, 포항공항 운휴 해제, 그리고 지난해 메르스 발생으로 인한 기저효과 등의 영향으로 여객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정부는 "항공화물의 경우 인천공항과 중국 우시공항의 '항공화물 증대협력 MOU 체결' 등을 계기로 무선통신기기 및 반도체 장비 중심의 향후 물동량 증가도 기대된다"며 "다만 환율과 금리변화, 중국과 미국 등 세계경기 변동과 주변국과의 정치적 관계 및 정책 변화, 북핵'미사일 등 한반도 문제, 대지진과 같은 자연재해 등 국내외 영향요인에 따른 불확실성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도 최근 올해 세계 항공여객 5.2%, 국제 화물 4.9% 가 각각 성장할 것으로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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