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산 가덕도 유치 운동은 막장의 끝"

남부권신공항추진위 성명 발표…4일 동성로서 신공항 홍보 행사

부산을 제외한 영남권 4개 시도의 시민사회단체가 영남권 신공항과 관련해 '가덕도 아니면 백지화'라는 벼랑 끝 전술을 펴고 있는 부산에 대해 정치 쟁점화 중단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는 2일 "부산시의 가덕도 유치 운동의 광기가 도를 넘어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며 "정부 용역 불복이라는 카드를 꺼내 든 것은 정당한 국책사업 유치 체제를 무너뜨리는 민주주의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이들은 "'유치 경쟁을 하지 않겠다'는 영남지역 5개 시도지사의 합의 사항을 부산만 위배하고 시민단체와 정치권이 전면에 나서 정치 쟁점화하는 것은 신공항 건설을 염원하는 영남민의 민의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정치적인 입김이 작용하기 힘든 외국기관이 용역을 추진, 부산시의 주장이 먹혀들지 않자 '가덕도가 아니면 차라리 판을 깨 버리자'는 극단적 지역 이기주의로 영남권 전체를 파국으로 몰고 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서병수 부산시장이 제안한 상생 방안에 대해서도 "대구 K2 이전사업은 국방부가 '도심 군공항 이전 특별법'에 따라 추진하는 군공항 이전 사업으로 신공항 사업과는 전혀 관계가 없다"며 "특정 사업을 위한 국비를 지방자치단체가 마음대로 용도 변경해 나눠 먹기 하자는 발상 자체가 참으로 위험하고 치졸하기 짝이 없다"고 강조했다.

남부권신공항범시도민추진위원회는 4일 오후 5시부터 대구 동성로 대구백화점 일대에서 시민을 상대로 신공항 홍보 캠페인을 가진 뒤 부산 측 동향에 대한 대응방안, 현수막 게시 및 SNS 강화, 영남권 4개 지역 순회 홍보 전략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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