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세 장남진 할아버지. 일주일에 세 번 이상은 축구를 해야 직성이 풀린다. 구력만 따져도 40년이 족히 넘는다. 오랜 세월 꾸준한 운동 덕분에 체력은 말할 것도 없고 허벅지는 20대 못지않은 탄탄함을 가졌다. 장 할아버지가 속해 있는 축구팀만 해도 총 세 곳이다.
그중 할아버지에게 제일 자랑거리는 평균 83세인 노인 축구단의 일원이라는 것이다. 노인들로 구성돼 있지만 20대라고 해도 믿을 정도의 실력을 갖췄다. 그리고 할아버지는 팀에서 제일 중요한 공격수로 골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유니폼 수만 해도 몇십 벌이다. 축구화도 셀 수 없는 정도로 많다. 이미 수차례 버리고 남은 게 이 정도니 축구 사랑이 보통이 아니다.
팔십이 넘은 나이에 거침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는 장남진 할아버지의 축구 사랑은 8일 오후 11시 35분 EBS1 TV '장수의 비밀-백발의 스트라이커, 남진 할아버지' 편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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