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에서 야생 사자의 습격에 주민들이 잇따라 희생되면서 경찰이 대대적인 사자 포획 작전에 나섰다.
15일 인도 NDTV 등에 따르면 경찰은 서부 구자라트주 기르 국립공원의 야생 사자 보호구역에서 사자 18마리를 최근 포획했다.
지난 3월 보호구역 인근 마을에서 62세 남성이 사자에 물려 숨지는 등 최근 3개월간 주민 3명이 사자의 공격으로 사망했기 때문이다.
기르 국립공원은 아프리카를 제외하고는 유일한 야생 사자 집단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면적이 1천412㎢로 상당한 규모이지만 1985년 239마리였던 사자 개체 수가 지난해 523마리로 늘어나면서 보호구역 밖 민가에도 사자가 출몰하는 일이 잦아졌다.
경찰은 포획한 사자의 족적과 사람을 마주했을 때 반응 등을 살펴 '살인 사자'를 가려낼 예정이다.
경찰은 살인 사자로 판별되면 동물원으로 보내 우리 속에서 지내게 하고 다른 사자들은 다시 국립공원으로 돌려보내 야생 생활을 하게 할 방침이다.
야생동물보호법상 식인 사자로 밝혀지면 사살이 허용되지만, 힌두교 전통상 사자는 신령한 동물로 생각되기에 사살은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또 현재 보호구역이 최대 수용할 수 있는 사자 개체 수가 270마리 정도라며 일부 사자를 중부 마디아 프라데시주로 이주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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