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양팔 없는 친구와 앞 못 보는 친구가 만든 숲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EBS1 '다큐영화' 오후 10시 45분

EBS1 TV '다큐영화 길 위의 인생-나무와 두 남자' 편이 28일 오후 10시 45분에 방송된다. 황무지에 나무를 심어 숲으로 만든 두 남자가 있다. 중국 하북성의 작은 마을 에리촌에 사는 죽마고우, 자원치(53)와 자하이샤(54)다.

두 사람이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든 데는 사연이 있다. 자원치는 세 살 때 전기 감전 사고로 양팔을 잃었고, 자하이샤는 16년 전에 사고로 시력을 잃었다. 자원치는 커서 장애인 예술단에 들어갔다. 전국장기대회 2등 입상 경력도 갖고 있는 그는 이제 발로 못하는 게 없을 정도다. 15년 전 자원치는 아픈 아버지를 보살피기 위해 고향에 돌아왔다. 그때 자원치는 자하이샤와 운명적으로 재회했다. 1년 전 채석장 폭파 사고로 실명한 자하이샤는 죽을 결심을 하고 있었다. 자원치는 오래된 친구 자하이샤에게 무작정 나무를 심자고 제안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팔이 되고 눈이 돼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자하이샤는 자원치의 어깨를 밟고 나무에 기어 올라가 나뭇가지를 친다. 자하이샤가 나뭇가지를 들고 있으면 자원치는 입으로 양동이에 물을 길어온다. 둘은 흙을 파 나뭇가지를 심고 물을 부은 뒤 다시 흙을 덮는다. 그러기를 13년, 아무것도 없던 황무지는 울창한 숲이 됐다.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김민석 국무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대통령 임기가 짧다는 의견을 언급했지만, 국민의힘은 이를 '안이한 판단'이라며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
한국소비자원 소비자분쟁조정위원회가 SK텔레콤 해킹으로 개인정보가 유출된 소비자 58명에게 1인당 10만원 상당의 보상을 결정했으나, SK텔레콤은...
21일 새벽 대구 서구 염색공단 인근에서 규모 1.5의 미소지진이 발생했으며, 이는 지난 11월 23일에 이어 두 번째 지진으로, 올해 대구에서...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