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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니 톨게이트 35시간 정체, 노약자 12명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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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바섬의 한 고속도로 나들목에서 명절을 맞아 고향에 가던 귀향객 12명이 사망했다.

교통사고 때문이 아니라 길이 너무 막힌 탓에 수십 시간씩 도로에 갇혀 있던 노약자들이 체력 저하나 매연 중독으로 잇따라 목숨을 잃은 것이다.

9일(현지시간) AFP통신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중부 자바주(州) 브러브스(Brebes)시 고속도로 나들목 요금소에서는 '이둘 피트리'(라마단 종료 축제) 연휴 첫날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심각한 차량정체 현상이 발생했다.

요금소를 통과하려는 차량 수만 대가 20㎞ 넘게 늘어선 채 거의 꼼짝도 하지 못하는 상황이 사흘 넘게 이어진 것이다.

수도 자카르타에서 중부 자바 테갈시로 가는 관문인 이 요금소를 통과한 시민들은 정체를 뚫는 데 적게는 20시간에서 최대 35시간이 걸렸다고 토로했다.

졸지에 도로에서 연휴를 보낸 귀향객들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에 빗대 이 요금소에 '브렉시트'(Brebes exit의 준말)란 별명을 붙였다.

명절 연휴 교통혼잡과 길 막힘은 매년 반복되는 현상이지만, 이 요금소의 상황은 정도를 넘어섰다고 허미 프라무다하르조 교통부 대변인은 말했다.

그는 "브렉시트 케이스와 관련해 지난 3일부터 5일 사이 12명의 희생자가 발생했다"면서 "사망자 다수는 노인이고, 피로나 건강문제로 숨진 이들도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사망자 중에는 매연에 중독된 1살짜리 아기 한 명도 포함돼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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