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난간 얼마나 부실했길래'…기대고 섰던 시민 추락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성인 두 사람이 기대고 있던 가슴 높이의 난간이 한순간에 '우지끈' 부서졌다.

8일 오후 전남 목포시 한 거리에서 도로변에 설치된 난간이 부서져 기대고 있던 시민 2명(빨간 동그라미 안)이 3m 아래 주차장 바닥으로 떨어졌다. [전남 목포경찰서 제공=연합뉴스]

현장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이들은 한순간에 무게중심을 잃고 난간 파편과 함께 뒤로 고꾸라졌다.

일행 중 한 사람이 뚫린 난간 사이까지 몸을 내달려봤지만 이미 3m 아래 주차장 바닥으로 떨어진 이들을 구할 수 없었다.

전남 목포시 한 도로변의 추락 방지용 구조물이 맥없이 무너져내린 시각은 지난 8일 오후 10시 26분께.

이 사고로 회식을 마치고 대리기사를 기다리던 시민 박모(50)씨가 머리를 심하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박씨와 함께 부러진 난간 뒤로 추락한 정모(49)씨는 허리와 다리를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목포시가 보행자 추락을 방지하기 위해 설치한 난간은 8년 전 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플라스틱 재질인 난간은 8년이라는 세월이 흐르면서 군데군데 연결 부위가 느슨해져 흔들리는 것으로 파악됐다.

난간 설치 공사를 발주한 목포시는 설계나 시공에는 문제가 없다는 해명이지만, 경찰은 시민의 생명을 앗아간 이번 사고의 원인을 가려내기 위해 난간 설계도와 시방서를 확보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난간 부품 일부가 부서지면서 박씨 등이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인다"며 "건축법 등 규정에 따라 난간 설치 공사가 진행됐는지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시민 박모(35)씨는 "두 사람의 무게도 이기지 못하는 난간을 어떻게 안전하다고 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연합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육군사관학교에 대한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대한 육사총동창회의 반발이 이어졌다. 총동창회는 대통령의 발언이 사...
삼성전자 '갤럭시Z 폴드8'의 역대급 사전예약에 힘입어 구미에서 열린 '2026 갤럭시 런칭 페스타 with 구미' 행사에는 200여 명이 ...
경북 지역 지자체들이 인구 방어선 유지를 위해 애쓰고 있으며, 구미시는 40만명 방어선 붕괴 위기를 겪고 있고, 고령군은 인구 3만명 회복을...
필리핀에서 중국인이 필리핀인으로 신분을 위조하여 전력망 사업에 개입한 사건이 발생하면서 국가 안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필리핀 이민국은 로런..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