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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10만원 이체 땐 수수료 1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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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부터 현금인출기 수수료 인상…타행 기기로 돈 찾을 때도 1천원

DGB 대구은행이 9월부터 현금인출기 수수료를 인상한다.

31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영업시간 내 계좌이체 시(타행 이용) 1회 10만원 이상일 경우 당초 750원이던 수수료를 250원 올린 1천원으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또 현금을 인출할 경우도 10만원 이하는 당초 500원의 수수료를 유지하면서 10만원 이상일 경우 250원 인상한 1천원을 받기로 했다. 영업시간이 지난 후 타행 기기를 이용해 현금을 인출할 경우 금액에 관계없이 당초 1회당 800원이던 수수료를 200원 올리기로 했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등으로 수수료 인상 요인이 발생했다. 고객들의 부담을 고려, 인상폭을 최소화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중은행들도 수수료를 잇따라 인상했다. KB국민은행은 6월 송금, 예금, 자동화기기, 외환 등 주요 수수료를 일제히 인상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4월 외화 송금 수수료 체계를 변경하면서 일부 구간을 인상했다. 올해 초부터 KEB하나은행, 씨티은행 등도 수수료 일부를 인상했다. IBK기업은행도 최근 송금, 자동화기기 수수료 등을 올렸다. 은행 창구에서 다른 은행으로 10만원 초과 100만원 이하 금액을 송금할 때 받는 수수료를 1천원에서 2천원으로 인상한다.

이처럼 은행들이 너도나도 수수료 인상 카드를 내미는 건 은행의 핵심이익인 이자이익이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올 1분기 순이자마진은 1.55% 수준. 이는 작년 동기보다 0.08%포인트(p), 직전 분기에 비해 0.03%p 하락한 것으로 역대 가장 낮은 수치다.

수수료 인상에 대한 시각은 곱지 않다. 수익성이 악화한 은행들이 손쉽게 수수료 인상으로 손실을 만회하려 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북구 칠곡에 사는 주부 김모(38) 씨는 "기업 부실로 손실이 발생하고 기준금리까지 내려 은행들의 수익성이 악화되자 수수료를 올리는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금융당국은 최근 은행권 수수료 체계를 들여다보기로 했다. 은행들이 최근 수수료 인상에 나서 소비자 부담이 늘었다는 지적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현재 수수료 체계에서 비용 대비 과도하게 이익을 얻는 부분이 없는지 수수료를 인하할 여지가 없는지 등을 두루 검토할 계획이다. 제각각 다른 은행 수수료 기준도 살펴볼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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