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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WBC 참가? 대표팀에 뽑히는게 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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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타자가 일본보다 힘 좋아"

ESPN이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을 집중 조명했다. 사진은 지난 7월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뒤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환호하는 모습. AP연합뉴스
ESPN이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을 집중 조명했다. 사진은 지난 7월 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한 뒤 포수 야디어 몰리나와 환호하는 모습. AP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수호신'으로 자리매김한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동양인이 많지 않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여전히 신비로운 존재다.

지난겨울 세인트루이스가 오승환의 영입을 발표했을 때 트레버 로즌솔이 버티고 있던 소방수 자리를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대신할 것이라고 예상한 이는 많지 않았다. 시즌 초부터 꿋꿋하게 자기 공을 던진 오승환은 로즌솔의 부진으로 7월부터 마무리투수 자리를 이어받았고, 56경기에 출전해 2승 2패 9세이브 평균자책점 2.06으로 메이저리그 정상급 불펜투수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9일 현지 야구팬에게 주로 '끝판왕(Final Boss)'돌부처(Stone Buddha)'로만 알려진 오승환을 집중 조명했다.

오승환은 내년 봄 열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 여부를 놓고 "내가 결정할 일이 아니라, 대표팀에 뽑히는 게 먼저"라고 답했고, 한국 타자가 일본 타자보다 힘이 좋다고 인정했다.

한국과 일본, 미국을 모두 경험한 선수인 만큼 리그 수준과 성향을 비교하는 질문이 이어졌다.

-스즈키 이치로는 이미 피트 로즈의 메이저리그 최다 안타(4천256개)를 넘어섰다. 여기에 로즈는 이치로가 일본에서 때린 안타를 그대로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일본과 미국을 모두 경험한) 당신이 볼 때 일본과 메이저리그 타자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아직 충분히 (양쪽 리그를) 경험하지 않았기 때문에 의견을 말하기 조심스럽다. 다만 메이저리그에서 이치로가 쌓은 업적은 존경한다. 확실히 말할 수 있는 건 힘 있는 타자는 메이저리그에 많다.

-스카우터가 '한국 타자가 일본 타자보다 힘이 좋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 여기에 동의하는가.

▶동의한다.

-내년 봄 WBC가 열린다. 참가할 의향이 있는가.

▶그건 내게 달린 게 아니다. 대표팀에 뽑히는 게 먼저다. 일단 내가 뽑힌 뒤에야 좀 더 자세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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