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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장외 경륜장 찬반 기자회견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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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단체 유치위 "문화거리 조성" 기독교대책위 "투기·범죄 조장 우려"

포항시기독교기관협의회 포항 장외 경륜장 설치반대 기독교대책위원회가 1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배형욱 기자
포항시기독교기관협의회 포항 장외 경륜장 설치반대 기독교대책위원회가 16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배형욱 기자

포항 장외 경륜장 유치 찬'반을 두고(본지 7월 6일 자 1'9면, 7월 19일자 8면 보도), 16일 양측이 잇따라 기자회견을 열며 팽팽히 맞섰다.

이날 13개 단체로 이뤄진 중앙상가 경륜장 유치위원회는 오전 11시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생존권의 터전인 중앙상가에 연간 15만 명이 왕래하는 장외 경륜장을 유치해 문화거리 조성을 보장받고, 상가에 역동적인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현재 중앙상가의 상황에 대해 "중앙상가 956개 점포 중 238개 점포가 문을 닫았고 지난달에만 5개 점포가 문을 닫았다"며 폐업 점포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유치위원회 측은 "경륜공단 측과 협의를 통해 포항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레저스포츠 산업의 일번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장외 경륜장을 반드시 유치할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이에 맞서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포항시기독교기관협의회 포항 장외 경륜장 설치반대 기독교대책위원회 19개 단체도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치고, 문화의 거리를 훼손하며, 투기와 범죄를 조장하는 장외 경륜장 설치를 반대한다"고 했다.

이어 "장외 경륜장은 지역 경제발전에 역행할 뿐만 아니라 돈만을 중시하는 문화를 확산시킬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이 같은 주장의 근거로 중앙상가 실개천 거리는 초'중'고 학생들이 지역에서 가장 많이 찾는 문화공간으로 사행성 사업인 장외 경륜장이 들어서면 청소년들에게 해로운 환경을 조성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원주 협의회장은 "중독성이 높은 사행성 사업이 중앙상가에 들어오는 것을 시가 허용한다면 기독교계를 중심으로 서명운동을 전개해 저지할 방침"이라며 "시도 섣불리 허락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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