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 청년들의 실업탈출기 "필요한 것은 희망이다"

KBS1 'KBS스페셜' 오후 10시

2016년 2월 청년실업률 12.5%, 역대 최고치다. 취업과 경쟁 사회에서의 압박으로 부모세대보다 나아지리라는 희망이 보이지 않자 젊은이들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위해 타국으로 떠나고 있다. 최근 한 취업포털 사이트의 조사 결과 성인 남녀 10명 중 8명이 '갈 수만 있다면 이민을 갈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양승호(24) 씨는 다니던 대학을 자퇴하고 호주행 비행기에 올랐다. 정착금 240만원을 가지고 도착한 낯선 세상. 은행계좌 개설부터 휴대폰 개통, 집 구하기 그리고 일자리 찾기까지 타국살이는 결코 만만치 않다. 승호 씨는 호주에서 다시 대학에 진학해 자동차정비사가 되는 게 꿈이다.

대학교 4학년 박종현 씨는 졸업을 한 학기 남겨둔 채 무작정 일본으로 떠났다. 수없이 많은 이력서를 썼지만 매번 서류전형에서 불합격 통보를 받았다. 매일 이력서를 쓰며 무력하게 보냈던 날들이 고통스러웠다는 종현 씨는 지금 일본 오사카의 대게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다. 종현 씨는 오후 11시까지 계속되는 아르바이트에도 무언가 할 수 있다는 일본에서의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한국을 떠났거나 떠나려 하는 이 시대 청년들의 고군분투기를 담은 KBS1 TV 'KBS스페셜-청년 탈출 꿈을 찾아서' 편은 25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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