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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년 내전' 콜롬비아 평화협정 타결…"10월2일 국민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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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정부와 최대 반군 콜롬비아무장혁명군(FARC)이 52년간 지속된 내전 종식을 위한 평화협정을 체결했다. 2012년 11월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평화협상을 시작한 지 3년 9개월 만이다.

콜롬비아 정부와 FARC는 24일(현지시간) 오후 아바나에서 최종 평화협정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측 평화협상의 중재자인 쿠바와 노르웨이 대표단은 공동 성명에서 "콜롬비아 정부와 FARC가 내전을 끝내고 안정적으로 계속될 평화를 위한 최종적이고 확정적인 합의에 도달했다"고 확인했다.

양측은 농지 개혁, 마약 밀매 근절, 반군의 정치참여와 사회 복귀, 내전 범죄 면책 범위 등에 합의했다. 다만, 대량학살, 성폭행, 납치 등 반인권 범죄는 반군과 정부 군경을 막론하고 면책되지 않는다.

양측이 합의한 평화협정안은 의회의 동의와 국민투표를 통한 인준 절차를 남겨놓고 있다. 정부는 평화협정 체결 후 의회에 1개월 이내에 국민투표 동의를 요청할 수 있다.

후안 마누엘 산토스 대통령은 오는 10월 2일에 평화협정안을 놓고 국민투표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토스 대통령은 협정 체결 후 이뤄진 대국민 연설에서 "국민투표는 우리 삶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투표가 될 것"이라면서 "내전을 뒤로 한 채 우리의 자녀와 손자들이 안전하고 공정한 국가를 만들기 위해 전념하도록 해주는 역사적이며 유일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평화협정 체결로 투자와 관광객이 늘면서 콜롬비아의 연간 경제성장률이 0.3∼1% 더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콜롬비아에서는 1964년 FARC가 결성되면서 시작된 좌파 게릴라 조직과 정부군, 우익 민병대 간의 유혈 충돌로 26만 명이 사망하거나 4만5천 명이 실종되고 680여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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