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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운드 오브 뮤직' 큰딸 역 배우 차미언 카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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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7남매 중 장녀 역으로 유명한 배우 차미언 카가 별세했다. 향년 73세.

AP통신 등은 카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치매에 따른 합병증으로 숨졌다고 대변인 할랜 볼을 인용해 보도했다.

카는 1942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났다. 그는 21세였던 1965년 사운드 오브 뮤직에서 폰 트라프 대령의 큰딸 리즐 역을 맡아 노래 '식스틴 고잉 온 세븐틴'을 부르며 이름을 알렸다.

사운드 오브 뮤직 이후에는 텔레비전 뮤지컬 '이브닝 프림로즈'에 주연으로 출연한 것을 제외하면 할리우드에서 배우로서 두드러지는 활동은 없었다.

카는 사운드 오브 뮤직에 출연한 경험을 토대로 '영원한 리즐'과 '리즐에게 보내는 편지'라는 책 2권을 냈다. 또 영화 팬들과 함께하는 기념행사에 자주 참석하는 등 사운드 오브 뮤직에 대한 애정을 아낌없이 드러냈다.

이후 카는 인테리어 디자이너로 변신해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지역에서 활동했다. 가수 마이클 잭슨과 사운드 오브 뮤직 작가 어니스트 리먼이 카의 고객이었다.

사운드 오브 뮤직 음악가인 리처드 로저스와 오스카 해머스타인 기념사업을 하는 로저스 해머스타인 재단의 테드 채핀 회장은 "카는 형제와 자매들을 끊임없이 격려하고 뒷받침하면서 실제 삶에서 폰 트라프가(家) 장녀 역할을 이어갔다"고 회고했다.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 제작사인 20세기 폭스도 트위터를 통해 "사운드 오브 뮤직이 사랑하는 가족을 잃었다"며 "그를 영원히 그리워할 것"이라고 카를 추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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