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나치 복장한 日 아이돌…이스라엘 "중대한 문제"

나치 군복을 닮은 옷을 입고 공연한 일본 아이돌 그룹을 이스라엘 정부 측이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주일본 이스라엘대사관은 일본 아이돌 그룹 '게야키자카46'이 지난달 콘서트에서 나치 군복을 닮은 의상을 입고 공연한 데 대해 구성원 전원을 이스라엘대사관에서 여는 홀로코스트(유대인 대학살) 관련 특별세미나에 초대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3일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에 이들이 일으킨 논란을 소개하는 기사와 함께 올린 글에서 "탤런트는 매우 큰 영향력이 있으며 여러분이 이 중대한 문제에 관해 지식을 지니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하고서 이런 제안을 내놓았다.

게야키자카46은 지난달 22일 일본 요코하마(橫浜)시 공연 때 검은 원피스와 망토를 입고 나치가 사용한 독수리를 닮은 금색 문양으로 장식된 모자를 쓰고 등장했으며 행사를 마친 후 이런 복장의 사진을 공식 블로그에도 올렸다.

이를 본 누리꾼들이 "용서할 수 없다" "충격적인 마케팅이다" 등의 비판을 쏟아내자 게야키자카46이 소속한 레코드사의 모회사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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