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우유 급식과 관련한 각급 학교의 각종 갑(甲)질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본지 11일 자 10면, 14일 자 10면, 23일 자 10면 보도) 대구시내 대다수 학교들이 속칭 '급사비'란 명목으로 우유 급식 공급업체에 '반별로 배식을 하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다.
우유 급식 업체들은 학교 측의 반별 배식 요구로 인해 한 달에 약 30만원 정도의 추가 비용을 부담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반별 배식이란 급식 우유를 반별 학생 수에 맞춰 용기에 담은 뒤 각 반에 배분하고 우유 급식이 끝나면 용기를 회수하는 일을 말한다. 을(乙)의 처지인 학교 우유 급식 업체들은 갑인 학교 측의 반별 배식 요구에 따라 하루 1~2시간 일하는 단기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 농림축산식품부는 교육청을 통해 전국 학교에 학교급식 매뉴얼을 배포, '과도한 반별 배식 요구는 우유 급식 단가의 인상 요인이 되므로 가급적 학생들 스스로 배식'운반하도록 권장한다'고 했다. 이런 매뉴얼에 따라 반별 배식은 경북도내 학교에서는 이미 사라졌지만 유독 대구시내 학교에서만 갑질을 이어가고 있다.
학교 우유 급식 업자들은 대구시내 각급 학교들의 반별 배식 요구에 반발, 올 초 대구시교육청을 항의 방문해 시정을 요구했지만 대다수 학교가 이를 고치지 않고 있다.
대구시내 한 우유 급식 업자는 "최저가 입찰로 마진폭이 크게 떨어진데다 대구시내 대다수 학교가 급사비까지 요구해 정말 죽을 맛"이라며 "일일 400개 미만의 우유가 공급되는 학교는 급사비를 주고 나면 사실상 역마진"이라고 하소연했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다음 달 열리는 전체 학교장 회의에서 이 문제에 대해 논의한 다음 불합리한 요소들이 개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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