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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한 천연기념물 백조, 공원으로 옮겨 출입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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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고병원성 AI 차단 총력, 농가 전담공무원 배치 예찰 강화

지난달 29일 안동시 공무원이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지역 내 양계농가를 방문, 사육장 주변 소독작업을 펼치고 있다. 안동시는 AI 예방을 위해 외부 진입차량 점검
지난달 29일 안동시 공무원이 조류인플루엔자(AI) 예방을 위해 지역 내 양계농가를 방문, 사육장 주변 소독작업을 펼치고 있다. 안동시는 AI 예방을 위해 외부 진입차량 점검'소독과 새끼 가금류 입식 제한 등 지역 내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엄격한 관리 태세에 돌입했다. 안동시 제공

서해안에 집중됐던 조류인플루엔자(AI)가 내륙으로도 빠르게 확산하고 있어 경북도 내 지자체들이 예방에 비상이 걸렸다.

안동시는 지난달 29일부터 천연기념물 백조를 안전하게 사육하고자 강변 방사장의 백조 15마리를 남후면 백조공원으로 이동 조치하고 관람객 출입통제와 함께 매일 2회 방역을 시행한다. 지난 2014년 개장한 백조공원에는 현재 혹고니 등 백조 36마리를 사육 중이다.

앞서 지난달 24일 안동시 공무원과 지역 양계협회원들은 시청 상황실에서 긴급회의를 열고, 충북 음성(AI 발생지) 오리 부화농장에서 새끼 오리 1만여 마리를 입식하려던 계획을 AI 종식 이후까지 무기한 연기하기로 합의했다.

현재 경북지역에서 기르는 닭과 오리는 3천600만여 마리로 이 가운데 안동은 250만여 마리로 다섯 번째로 많다.

경북지역은 아직 AI가 발생하지 않았지만, 지자체들은 조기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AI는 유전자가 변이된 새로운 유형의 고병원성 바이러스로 아주 적은 양으로도 가금류가 죽을 만큼 치사율이 높아 방역에 어려움이 많기 때문이다.

봉화군은 지난달 25일 상운면과 봉성면의 오리농장 두 곳에서 사육하던 1만4천여 마리를 살처분했다. 이들 두 농장은 AI 정밀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150만여 마리의 가금류를 사육하는 봉화에서 AI 예방을 위해 조기 살처분이라는 극단의 조치를 내렸다.

예천군도 가축전염병 방역대책본부를 가동하고 차단방역과 예찰활동 강화에 나섰다.

전통시장과 가든형 식당에서는 살아있는 가금류 유통을 금지하고, 대규모 가금류 사육농가 32곳을 대상으로 전담공무원 12명을 배치했다.

안동시 관계자는 "AI 예방을 위해 발생지역 가금류 이동을 원천 차단하고 농가에 대한 일반인 출입과 농가 간 모임을 자제하도록 하고 있다"며 "가금류 사육농가에 소독과 예찰 활동을 지시했고, 외부에서 들어오는 출하'입주차량도 거점 소독과 소독 필증 확인을 철저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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