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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친박당' 與와 모든 협상 창구 막아버린 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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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새누리 지도부와 냉각기" 여야정 협의체 사실상 무산

16일 새누리당의 새 원내사령탑에 친박(친박근혜)계 정우택 의원이 당선됨에 따라 여야 간 협상이 공백기를 맞는 '정치 실종' 상황이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등 야권은 협상 파트너가 중립 성향의 정진석 의원에서 오히려 친박계 의원으로 바뀌자 "대화 상대로 인정할 수 없다"며 사실상 모든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앞서 야권은 친박계 지도부와는 어떤 대화나 협상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공공연히 밝혀왔다.

이에 따라 연말 정국은 여야 간 불통과 대립 속에 경색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고, 보름도 남지 않은 12월 임시국회는 눈에 띄는 입법 성과를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과 야당 간의 갈등으로 이미 논의 시작부터 삐걱댔던 여'야'정 정책협의체의 출범도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민주당 이재정 원내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친박이 2선 후퇴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으며, 당분간 새누리당 지도부와 냉각기를 갖기로 국민의당과 합의했다"고 말했다.

국민의당도 문자메시지를 통해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출 결과에 유감을 표하며 당분간 새누리당 지도부와 냉각기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야당이 이처럼 '친박의 2선 후퇴'를 고집하며 협상을 계속 거부할 경우 박근혜 대통령 탄핵으로 빚어진 국정 공백은 더욱 악화 일로를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그 결과로 국회가 공전을 거듭한다면 임시 행정부 체제에서 국회마저 제 역할을 하지 못한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어 야당도 계속 새누리당과의 협상을 거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소야대 구도에서 행정부는 임시 체제로, 여당은 내분 상황으로 접어들어 사실상 국정 주도권을 야권이 쥔 상황에서 정국의 활로가 트이지 못한다면 그 책임이 야당에 돌아올 수 있다는 점도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고민거리다.

이에 따라 야권은 당분간 새누리당의 분당 여부, 비대위 구성 등을 지켜보면서 대여 협상 창구를 언제 다시 열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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