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도청시대 경북 북부권은 물론, 한반도 허리 경제권의 중심 휴양도시로 자리매김한 봉화군은 산림'농업'복지'문화'관광 분야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올리며 대한민국 산림휴양도시로 비상하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오지로 불리던 봉화군이 예산 7년 연속 3천억원 시대를 열었고 군 채무 제로화시대를 실현한 것은 알뜰한 살림살이와 역동적이고 공격적인 행정 추진이 일궈낸 성과다. 지방재정 조기집행 7년 연속 전국 최우수기관, 한국지방자치 경영활동 부문 도내 1위, 전국 군부 2위도 달성했다. 봉화의 약진을 가져온 힘은 무엇일까?
◆산림의 보고
산림은 봉화가 가진 최고의 자산이다. 세계 산림생물자원 연구의 보고인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임시 개원과 함께 산림생태휴양교육 시설이 들어서 미래 봉화의 먹거리를 해결하고 지역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하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경상북도와 공동 추진하는 국립문화재 보수용 목재건조장건립사업도 국비 2억원(용역비)을 확보해 사업 추진의 물꼬를 텄고 청소년을 위한 국립 청소년 산림생태체험센터건립 사업비 250억원 중 국비 92억원을 확보, 2019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산림 휴양도시의 기틀을 마련했다.
대통령 직속 지역발전위원회 창조지역사업에 선정된 목재문화체험장은 현재 춘양목 나무 사랑학교를 운영, 산림청이 주관한 2016년 전국 산림교육'문화 경진대회에서 2위에 입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올해 첫 시행한 교육기부 진로체험 인증기관(목공 분야)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내년에는 파인토피아우드스쿨을 건립, 전국 최고의 산림문화 교육시설로 거듭날 계획도 준비 중이다. 군은 지난 3월 산림 기반 확충에 노력한 성과로 2016 한국의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산림휴양도시 부문) 대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거두기도 했다.
◆귀농'귀촌 1번지
군 전체 인구의 60% 이상이 농업에 종사하는 전형적인 농촌마을이다. FTA 체결과 이상기온, 농산물 가격 하락 등의 악재에도 현실성 있는 농업정책을 펴 위기를 기회로 탈바꿈시켰다. 지난 6월 농민이 직접 생산하고 판매하는 농업 6차 산업의 신모델로 추진한 로컬푸드직매장은 개장 한 달만에 일일 매출 300만원을 넘어섰고 현재는 일일 4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최근 로컬푸드직매장의 성공신화가 알려지면서 이곳은 인근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장소로도 각광받고 있을 뿐 아니라 농가의 새로운 소득 창출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농산물안전성분석센터와 친환경농산물인증센터를 활용, 친환경 과학 영농을 확대하고 있으며 농축산물 가격안정기금의 지속적인 적립, 농산물 APC출하장려금 지원, NS홈쇼핑 TV방송 판매, 대도시 직거래 장터 운영을 통해 국내 판로 개척에 힘을 모았다. 특히 올해 대만과 홍콩 등 6개국에 사과, 배추 등 6개 품목 1천114t을 수출, 135만달러의 수익을 창출해 해외 수출 시장도 확대했다.
20여 년 전통의 봉화한약우는 (사)소비자시민모임 주관 2017 우수 축산물 브랜드에 선정돼 전국 소비자로부터 한약우 사랑을 확인하는 기회가 됐다. 또한 2천409가구 5천114명이 귀농'귀촌해 군 전체 인구의 15%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260가구 420명이 봉화를 찾아 귀농'귀촌 1번지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우뚝
2016년은 봉화군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로 우뚝 서는 한 해였다. 12월 초 봉화 분천 산타마을이 한국 관광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16년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되는 경사가 났다.
지난 2014년 12월 첫 개방한 분천역 산타마을은 시골 간이역사를 개조해 관광지로 만든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한여름 산타마을을 포함해 총 4회 180일간 운영한 산타마을은 그동안 33만여 명이 찾아 32억여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둬 지역경제 발전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 분천역에서 승부역을 잇는 낙동강세평하늘길은 연간 2만3천 명의 트레킹족이 찾아 힐링을 즐기고 있다. 한국관광 100선에 선정된 백두대간협곡열차는 한 달 이후 사전예약만 가능할 정도로 여전히 큰 인기몰이를 하고 있고 봉화은어축제는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과 과감한 편의시설 확충으로 2년 연속 대한민국 우수축제를 이어가고 있다.
봉화송이축제 역시 송이 상권을 확보, 대한민국 대표 송이축제로 자리 잡았다. 은어'송이축제는 관광객 115만 명이 찾아 623억여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올리고 있다. 또 도립공원 청량산과 낙동정맥트레킹, 외씨버선길, 예던길 등 자연친화적인 트레킹코스는 매년 50만 명 이상의 탐방객이 꾸준히 찾아와 힐링을 겸비한 천혜의 자연자원을 간직한 관광 보고로 우뚝 서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 해소
봉화 재산면에 들어선 행복목욕탕은 복지 분야의 대표 성공 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시범사업에 선정돼 만들어진 행복목욕탕은 지난 10월 말까지 월 평균 이용객 800명, 일일 최대 이용객 110명에 이를 정도로 이용률이 높다. 한 시간 이상 읍내까지 나가 목욕을 해야 했던 농촌 노인들에게는 이보다 좋은 경사가 없다.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 등의 주거 안정을 위한 행복주택(90호) 건립사업과 저소득층, 고령자, 장애인 등 사회 약자를 위한 주거안정 공공(국민'영구) 임대주택(100호) 건립도 서민과 사회적 약자에게는 내 집을 마련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다. 2019년 완공된다.
특히 군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종사자들의 안정적인 조기 정착을 돕기 위해 행복주택 50호도 추가로 건립하기로 했다.
또 오지마을 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위해 추진해 온 행복택시 역시 10개 읍면 10개 마을에서 현재 55개 마을로 확대, 운영되고 있다. 특히 농림축산식품부 농촌형 교통모델 발굴 공모사업에 추가로 선정돼 2017, 18년까지 국비 1억원을 더 지원받게 되면 행복택시 사업 확대로 군 전역을 행복택시가 누빌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복지관은 지역 어르신들의 취미, 교육, 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사업비 30억원을 투입한 장애인복지센터는 2017년 말 완공을 앞두고 있다. 체육인들의 오랜 숙원이던 봉화국민체육센터도 사업비 33억원을 확보해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도시가스(LNG) 역시 고압 관로 매설공사가 완료돼 1차로 500여 가구에 공급되고 있다.
◆활기 찾은 경제
지난 7월 억지춘양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발돋움한 춘양 전통시장은 9회에 걸쳐 1만900명의 관광객이 방문, 1억4천400만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거뒀다.
시끌벅적 봉화구시장 조성사업에 선정된 봉화전통시장은 2017년부터 3년간 총 사업비 76억원을 투입, 지역활성화센터와 문화공연장, 야외 푸드 트럭존, 나눔장터, 글로벌 마켓 등을 설치해 사람과 문화가 공존하는 시장으로 재탄생한다.
전국 자치단체 최초로 시행 중인 봉화댐 건설사업(468억원)과 봉화읍 내성1지구'상운면 토일2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 법전'능호 자연재해위험지구 정비사업(184억원)도 탄력을 받고 있다. 또 봉화 소천~강원 도계 국도 4차로 확장공사는 2018년 준공을 앞두고 있고 동서5축 국도 36호선 봉화 소천~울진 서면 국도 확장공사 역시 올해 20.8㎞가 부분 개통됐다.
상습침수지역인 국도 35호선 와룡~법전 국도건설공사는 착수했고 제4차 국도'국지도 5개년 계획도 사업비 1천263억원이 반영돼 봉화군의 지도를 바꾸고 있다.
특히 내년 개원 예정인 아시아 최대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진입도로인 국지도 88호선 확장포장 공사도 군이 적극 추진 중이고 총 사업비 8조5천억원이 투입되는 서산~울진 총연장 340㎞ 구간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이 타당성 용역에 착수하면서 군민들이 기대에 부풀어 있다.
활기찬 군청 추진은 2016년 한 해 동안 총 54회에 걸친 대외 수상으로 이어졌고 198억9천200만원의 인센티브를 받는 성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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