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정치적 스승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총리가 아베 총리의 개헌 추진에 대해 야권의 협조 없이 강제로 실시하면 실패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18일 자 마이니치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헌법 9조(평화헌법)의 개정에는 야당과 함께하는 논의를 통해 자연스럽게 (국회의) 3분의 2가 찬성하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헌을) 강제로 해서는 실패한다. 지금은 야당과 함께 개헌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아베 총리가 노리는 자민당 총재 3연임에 대해서도 "아직 (어떻게 될지) 모른다. 선거는 직전이 되지 않으면 (결과를) 알 수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일본은 정권을 잡은 정당에서 총리를 선출하는데, 아베 총리는 중의원과 참의원에서 과반을 점하고 있는 자민당 총재 연임을 통해 장기집권을 노리고 있다.
고이즈미 전 총리와 아베 총리는 정치적인 사제(師弟) 관계로 불린다. 아베 총리는 고이즈미 정권 시절 총리의 '입' 역할을 하는 관방장관을 역임했다. 이달 초 후지TV의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서는 고이즈미 전 총리를 존경하는 인물로 뽑기도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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