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나라, 전 세계가 12일 열린 평창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서 완벽한 연기를 선보이며 금메달을 딴 한국계 미국인 클로이 김에 열광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주목을 받지 못해도 홀로 아름다운 꽃을 피운 우리나라 선수가 있다.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 출전한 권선우(19)가 그 주인공이다. 스노보드 하프파이프 불모지인 한국에서 처음 피운 꽃이라 더욱 의미가 크다.
권선우는 12일 열린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 예선 런1에서 20위, 예선 런2에서 18위를 차지하며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결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한국 최초로 스노보드 여자 하프파이프에 도전해 완주했다는 것만으로도 박수받을 만하다. 한국은 스노보드 하프파이프를 하기에 아주 열악한 환경이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올림픽을 향해 달려왔기 때문이다.
권선우는 2015년 열린 제96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노보드 여자고등부 프리스타일 하프파이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뒤 우리나라 스노보드를 짊어질 '기대주'로 주목받아 왔다. 초등학교 때 보드부에 가입하면서 처음 스노보드와 인연을 맺은 권선우는 스노보드 재미에 푹 빠지면서 선수의 길로 들어서게 됐다. 특히 하늘을 나는 것 같은 기분을 선사하는 '하프파이프'에 매력을 느껴 중학생 때부터는 '하프파이프'를 주종목으로 선수 생활을 해왔다.
권선우는 대한체육회와의 인터뷰에서 "하프파이프 기술을 시도하고 성공했을 때 느끼는 성취감은 엄청나다. 반면에 새로운 기술을 시도했다가 실패할 때 가장 힘들다"며 "이럴 때 돌파구는 연습뿐이다. 될 때까지 반복해서 연습한 뒤 성공하면 더 큰 성취감을 맛볼 수 있다"고 말했다.
첫 올림픽 도전에서 권선우는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지만 좋은 연기를 펼치며 앞으로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권선우는 "앞으로도 항상 도전하고, 최선을 다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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