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와 지속된 가뭄으로 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면서 지방자치단체들이 긴급 급수지원 등 대책마련에 나서고 있다.
영양군 수비면 발리리 등 6개 지역 50여 가구 주민들은 최근 잇따른 한파로 상수도가 동파돼 물 공급이 중단되면서 생활용수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설 명절을 앞두고 빚어진 물 공급 중단으로 지난 10일부터 수비면사무소는 직원과 수비면 의용소방대원들로 비상급수대책반을 구성, 동파 상수도 해빙작업을 하고 단수된 가정에 물을 공급하고 있다.
안동시도 가뭄으로 식수가 고갈되는 등 생활용수 부족으로 불편을 겪고 있는 마을을 대상으로 마을 상수도 사업을 시행한다. 5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길안면 금곡리(신기남), 예안면 태곡리(탯골), 정산리(상활지) 등 3개 마을 30가구 주민들이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을 공급받을 수 있도록 암반관정 개발과 이용시설 설치에 나선다. 이들 마을은 가뭄에 따른 생활용수 부족으로 비상운반급수를 통해 식수를 공급받는 등 불편을 겪고 있다.
봉화군 산간 지역도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식수난을 겪고 있다. 산간 계곡수를 간이상수도 취수원으로 사용하는 소천면은 계곡수 대부분이 얼어 취수원이 고갈됐기 때문이다.
봉화군은 긴급 식수공급 대책을 마련하고 소천면을 중심으로 전 행정력을 동원해 식수공급에 나서고 있다. 소천면은 물탱크와 수중모터를 구입, 차량 3대를 동원해 비상식수를 공급했다. 또 소규모 급수시설 9곳에 장비를 동원해 하천굴착작업을 벌이는 등 수도관 해빙, 급수장치 설치 등 응급복구 공사도 했다.
강신곤 봉화군 소천면장은 "군 상수도담당과 협의해 동파, 단수사고, 봄 가뭄 등에 대비해 식수 공급 비상체제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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