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여고 출신 선수들로 구성된 국가대표 여자 컬링 대표팀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미와 유럽의 강팀들을 차례로 꺾고 금메달을 향해 쾌속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의성군은 '전국 최고의 한지마늘 생산지' '씨름의 고장' '연의 고장' 등으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지만, 최근 수년 전부터는 대한민국 컬링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의성군은 2006년 국내 최초로 4레인 국제 규격을 갖춘 전용컬링센터를 건립한 이후부터 명실공히 대한민국 컬링의 고장으로 부상했다. 평창동계올림픽 남녀 컬링 대표팀 15명 중 14명이 의성 출신으로 구성돼 있을 정도로 대한민국 컬링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컬링 여자대표팀의 경우 팀원 모두 성이 김 씨로, 팀 명도 '팀 킴'으로 정했다. 이들은 김초희를 제외하고는 의성여중'고 출신으로 함께 컬링을 배운 선후배 사이다.
김영미는 의성여고 1학년 때 김은정과 방과 후 활동으로 컬링을 시작했고, 김영미의 동생인 김경애는 언니를 보러 의성컬링장에 왔다가 컬링에 매력을 느껴 컬링 선수가 됐다. 이후 김경애는 친구들에게 컬링을 함께 하자고 권유했고, 결국 김선영까지 합류했다.
현재 의성초교와 의성중, 의성고, 의성공고, 의성여중, 의성여고를 통해 배출된 컬링 선수들은 전국 실업팀의 선수 및 국가대표, 지도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의성여고 컬링부는 여고부 전국 최강으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컬링은 또 상호 간 팀워크와 단결력, 소통이 중요한 만큼 가족으로 구성된 팀들이 많다.
이번 컬링 남녀 국가대표팀 장반석, 김민정 감독은 부부 사이다. 김영미와 김은정은 의성여고 1학년 때부터 함께 컬링을 시작한 친구 사이, 김민찬과 김민정은 남매, 김경애와 김영미는 자매, 이기복과 이기정은 쌍둥이로 호흡과 투지가 남다르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의성의 자랑스러운 아들과 딸들이 매 경기 한순간 한순간 최선을 다해 의성인의 자긍심과 기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한편 우수한 성적을 거둬주기를 6만 군민과 함께 응원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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