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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곡오페라로 만나는 민족시인 이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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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8일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공연

시인의 사랑, 독립운동 등 다뤄

수성문화재단은 '대구시민주간'을 맞아 민족시인 이상화의 시와 삶에 음악을 입힌 가곡오페라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를 28일(수) 오후 8시 수성아트피아 무학홀 무대에 올린다.

공연에서는 일제강점기 우리 민족의 애환을 담은 가곡들과 이상화의 시에 곡을 붙인 창작가곡들이 소개된다.

작품은 도쿄에서 만난 류보화와 상화의 사랑으로 시작한다. 관동대지진으로 귀국한 두 사람은 보화의 병 때문에 헤어지게 되고, 보화의 사망 소식을 접한 상화는 비탄 속에서 방황한다.

일제의 수탈이 점점 심해지고 고통받는 민족의 비참한 현실을 바라보며 상화의 심리에도 큰 변화가 일어난다. 독립군 양성을 위해 만주로 떠나는 형 상정과 이별하며 민족의 미래를 위한 결의를 다진다.

민족자본으로 설립된 교남학교(현 대륜중고교)에서 작문과 영어를 가르치게 된 상화는 교육만으로는 독립이 어려움을 깨닫고 권투부를 창설, 문무를 겸한 인재를 가르치면서 미래를 기다린다.

작곡가 이철우와 작가 김미정이 협업해 음악과 대본의 깊이를 더했고, 오페라 전문연출가 유철우가 새롭게 참여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 윤혁진이 지휘하는 네오아르떼챔버오케스트라의 연주에 맞춰 현재 대구음악계에서 가장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테너 박신해, 소프라노 이주희이지혜, 바리톤 허호 등 젊은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전석 무료. 문의 053)668-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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